이태희는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치른 핀란드의 야네 카스케와의 3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이태희와 카스케는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진출했다.
이태희와 카스케는 연장전에서 접전을 펼쳤다.
1차 연장전에서 이태희가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하지만 카스케도 1m가 채 안 되는 보기 퍼트를 놓쳤다. 2차 연장전에서도 이태희와 카스케는 모두 보기를 적어 냈다.
3차 연장전에서 이태희는 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카스케는 이태희가 버디 퍼트를 하기 전에 보기 퍼트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받은 이태희는 상금랭킹 1위(3억1277만원)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나선 이태희는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아들 서준을 낳은 뒤 3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던 이태희는 "아들이 걸음마를 시작한 모습을 보니 더 힘이 났다"며 아들을 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장전에 앞선 4라운드에서도 이태희는 가스케와 혈투를 벌였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태희는 4번 홀까지 2타를 줄여 한걸음 앞섰지만 1타를 잃은 7번 홀(파4)에서 가스케의 샷 이글에 역전을 허용했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낸 가스케에 2타 뒤진 채 끌려가던 이태희는 14번 홀(파5)에서 칩샷 버디를 잡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스케가 14번 홀에서 세 번째 샷과 네 번째 샷을 모두 짧게 치면서 1타를 잃어 이태희는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두 선수는 16번(파4), 17번 홀(파3)에서 각각 1타씩 잃은 뒤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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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5 08:33:5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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