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1번 출구에서 추모 문화제를 열고 홀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숨진 고(故) 김모(당시 19세)군을 추모했다.
추모제에는 산업재해 사망 피해자들의 유가족을 비롯해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군의 생전 동료인 코레일PSD노조의 임선재 씨는 추모 편지에서 "3년 전 네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후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이율·효율보다 생명·안전, 외주화·용역 아닌 정규직. 하지만 노력이 말로만 그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구의역 사고 후 스크린도어 사고가 2년 만에 70% 줄었지만 지하철 현장을 벗어나 보면 사회에는 또 다른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말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동지의 죽음 후 산업안전법이 개정됐지만 또 다른 김군의 죽음을 막을 법이 충분히 보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김군이 숨진 장소인 구의역 9-4 승강장에 국화를 헌화했다. 일반 시민들도 헌화에 참여하면서 구의역 승강장에 수십m짜리 줄이 만들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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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07:10: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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