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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한도대출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패키지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 영업 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도 수익성 낮은 노선을 폐쇄하는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 안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매각`에 방점을 두고 이뤄진 것"이라며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여타 항공사보다 낮은 70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영구채 주식 전환 옵션, 드래그 얼롱(동반매각요청권) 조항 등 매각 불발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갖췄다고 밝혔다. 연내 매각 불발 시 채권단이 구주 전체 매각 조건을 구주 일부 매각이나 구주 매각 조건 완화로 제안해 진행할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주체는 금호산업이다. 채권단과 금호 측은 이날 금융지원 및 매각에 대한 특별약정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은 최대한 진정성을 갖춰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나서고, 올해 12월 말까지는 매매 계약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사할린, 인천~시카고 등 3개 노선에 대해 9~10월부터 운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선 구조개편 등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운 기자 / 이승윤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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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08:55: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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