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25 April 2019

[종합] 이주열 "GDP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기업투자 활력 정책 필요" - 매일경제

"금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을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1분기 GDP는 이례적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하는 상황으로 특히 반도체 경기가 둔화하면서 1분기 중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다"며 "정부부문 기여도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정부부문 성장 기여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글로벌 경제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의견을 인용하며 "올 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미국과 중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호전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업투자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의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인 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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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23:08: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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