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20 April 2019

D램·낸드 동반악재 직격탄…SK하이닉스 `어닝쇼크` 불가피 - 매일경제

[그래픽 = 김승한 기자]
사진설명[그래픽 = 김승한 기자]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반토막 난 실적을 거둔 만큼 SK하이닉스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4032억원, 1조5870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7%, 63.66%씩 감소한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57%, 영업이익은 64.18% 줄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요인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감소와 평균거래가격(ASP) 하락이 꼽힌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8Gb DDR4 1G×8 2133MHz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8.19달러(약 9332원)에서 올해 3월 4.56달러(약 5195원원)로 하락했다. 전체 매출 82%가 D램이 차지하는 SK하이닉스에게 가격하락은 직격탄을 수밖에 없다.

낸드플래시도 마찬가지다. 낸드플래시(128Gb 16G×8 MLC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 4.74달러(약 5401원)에서 올해 3월 4.11달러(약 4683원)로 지속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낸드플래시는 17% 정도다.

메모리 수요와 가격변동이 SK하이닉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다. 이같은 추세는 삼성전자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019년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3%, 60.36% 감소했다.

잠정 실적발표라 사업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대 후반에서 4조원 사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11조5504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65%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의 2분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ASP의 두자리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으로 1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소 하반기에는 메모리가격 하락폭이 줄고 수요도 살아나면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줄고 출하량도 늘어 회복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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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0 08:47: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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