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29 Januari 2020

르노 부회장 "노사 화합이 수출물량에 영향" - 매일경제

르노그룹 2인자인 호세 비센테 데로스 모소스 제조·공급 총괄 부회장(사진)이 지난해부터 노사 갈등이 격해지고 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았다.

29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모소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르노삼성은 모소스 부회장의 이번 방문이 제조 총괄 자격으로 전 세계 공장을 순회 방문하는 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소스 부회장은 임원들로부터 부산공장의 주요 현황을 보고받은 뒤 공장 내 제조 설비 등을 살펴봤다.

이어서 현장 관리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매니저 이상 임직원 대상으로 포럼을 실시했다. 작년 초 방문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공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노동조합과도 별도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모소스 부회장은 "3년 전에 부산공장이 르노 공장 중 제일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품질·비용·시간·생산성(QCTP) 측면에서 경쟁력을 많이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저력이 있는 만큼 노사가 화합한다면 향후 XM3 수출 물량 등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부산공장만 힘든 게 아니라 르노 전 세계 공장이 모두 힘들다"고 덧붙였다.

모소스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 생산기지를 돌면서 공장별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는데 이번 부산공장 방문에서는 생산성 강화보다 노사 화합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모소스 부회장은 작년 초 부산공장을 찾았을 당시 부산공장 생산비용은 이미 르노그룹 공장 중 최고 수준이라며 생산비용이 더 올라가면 미래 차종·물량 배정 등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르노그룹의 제조와 공급망을 총괄하는 `2인자` 모소스 부회장의 방한이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 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3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를 앞둔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 물량 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17만7441대로 직전년도 대비 22.0% 급감했다.

만약 수출 물량 확보에 실패한다면 르노삼성은 9만대 남짓한 내수 물량으로만 버텨야 한다. 문제는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지난달 20일부터 이어온 파업을 설 연휴 직전 중단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달 말 실무협상을 시작하고 다음달 4~7일 2019년 임금협상 집중 교섭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서울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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