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at, 12 Juli 2019

노무라증권의 경고 韓반도체 두달만 생산중단돼도… - 매일경제

◆ 일본의 경제보복 / 日노무라증권의 경고 ◆

일본 대표 증권사인 노무라금융투자가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주요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 반도체 생산이 중단되면 전 지구적인 문제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전 세계가 일본 수출규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일본의 경제보복이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12일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전면적인 수출 불허까지 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이 가진 D램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75%로 파워(영향력)가 굉장한 제품"이라며 "일본의 주요 소재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 반도체 생산이 2개월여만 중단돼도 지구적 상황이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일본의 향후 방침이 한국에 대한 수출 불허까지 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며 "이란에서 정치적 불안이 있으면 유가가 오르는데, 디지털 시대에는 D램이 원유만큼 중요하고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생산하지 못하면 전 세계적으로 불편해지는 회사와 나라가 엄청 많아져 파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반도체 재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회복에 걸림돌이었는데, 일본 수출규제가 반도체 감산으로 연결되면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센터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은 너무 많은 재고였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단기적으로 감산하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도체 완제품 재고는 기업들이 기업설명회(IR)에서 6주 정도의 공급분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달 정도는 가동이 중단돼도 큰 영향이 없을 테고 (공급이 줄어)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업황의 바닥은 지난 2분기, D램 업황의 바닥은 오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경영자 입장에서는 재료가 부족할 때 이윤이 남는 품목을 만들고 적자가 나는 품목은 안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낸드 메모리가 적자가 많이 나는 품목이어서 업체들이 감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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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08:49: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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