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30 Juli 2019

LG전자, 가전 실적 美 월풀 넘어섰다…모바일선 3100억 적자 - 중앙일보

LG전자가 30일 올 2분기 부문별 매출ㆍ영업이익을 집계한 실적을 공시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30일 올 2분기 부문별 매출ㆍ영업이익을 집계한 실적을 공시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올 2분기(4~6월) 생활가전 분야에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백색 가전에서 우위를 확고히 한 반면, 모바일에선 3000억 원대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더해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3687억원)가 지분법 반영되면서 LG전자의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84% 급감한 91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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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LG전자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으로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지난해 2분기)과 비교해 매출은 4.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5.4% 줄어들었다.
 
LG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LG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전체적인 위축 속에서도 생활가전(H&A) 사업부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분기 매출(6조1028억원)만으로도 6조원을 처음 넘겼을뿐더러 영업이익(7175억원)도 2분기 연속 7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11.8%) 역시 제조업에선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무선청소기와 물빨래 청소기를 결합한 ‘코드제로 A9’ 등 LG전자가 자랑하는 이른바 ‘신 가전’이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영업이익 폭을 늘렸다.
 
1분기와 합산할 경우, LG전자의 올 상반기(1~6월) 가전 부문 실적은 매출 11조5687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1위 가전업체인 미국 월풀의 매출·영업이익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월풀의 올 상반기 매출은 99억4600만 달러(약 11조3980억원), 영업이익은 4억5400만 달러(약 5200억원)다.
 

모바일 분기 적자 3100억원, 전분기 대비 더 늘어 

모바일 부문을 맡는 MC사업본부 적자는 3130억원으로 전분기(2035억원) 대비 더욱 늘어났다. V50씽큐 판매 보조금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추가 발생한 까닭이다. LG전자는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발생해 영업손실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LG가 전사적으로 집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도 주춤했다. TV를 맡는 HE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2056억원)은 전년 동기(4052억원) 대비 49.3% 줄어들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55인치를 비롯해 QLED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지만,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 상반기 OLED TV는 약 130만대 판매됐지만,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LCD 기반 QLED TV 판매량은 190만대로 집계됐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은 월 7만장 안팎이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생산량이 부족한 수준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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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06:49: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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