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18 Juli 2019

최태원 품질문제 때문에 국산 불화수소 못쓰는 것 - 매일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도입 초기에 가장 큰 어려움은 "직원들의 냉소주의"였다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의 강연에서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관련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 5월 개최한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행사에 5000명이 모였다는 건 중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사회적 가치를 통한 `돌파구(breakthrough) 전략`을 "새로운 종류의 돈을 버는 일"로 소개하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고객이 신뢰를 갖고 내 물건을 사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사회적 가치 도입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가장 어려웠던 건 직원들의 냉소주의"라면서 "그래서 서든 데스라는 표현을 써 가며 3년간 왜 변해야 하는지 협박 비슷하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강연이 끝난 뒤 일본의 대한국 수출 제한 조치에 관한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각자 위치에서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게 해법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항상 갔던 곳이니 필요하다면 갈 수도 있다. 우리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받는 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에 이어 강연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대기업이 안 사준다고 한다"고 언급한 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앞자리에서 박 장관의 강연을 들은 최 회장은 취재진에게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지만 품질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 하지만 우리 내부(국내)에선 그 정도까지의 디테일은 못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반응을 접한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요"라며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면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떠했을까"라고 썼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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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8:57: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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