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30 Juli 2019

LG전자, 스마트폰 적자에 TV 수익성 악화...2분기 수익성 악화 - 조선비즈

입력 2019.07.30 15:40 | 수정 2019.07.30 16:50

생활가전은 분기 매출 첫 6조원 돌파 사상 최대 기록 속 가전 경쟁 가열 부담

LG전자가 TV 수익성 악화와 3000억원에 달하는 휴대전화 부문 적자에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실적 효자 노릇을 했던 신(新)가전과 고가(高價) TV 시장에선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휴대전화 사업에선 적자폭이 확대되며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6523억원, 매출 15조6292억원의 올해 2분기 실적을 확정 공시했다. 매출은 상반기 최대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전자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올 1분기보다는 매출이 4.8% 늘고 영업이익이 27.6% 줄어들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LG 제공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영업이익 7175억원, 매출 6조10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55.3%, 16.1%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해외 전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분기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넘어섰다"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확대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익성은 둔화됐다. 올해 2분기 LG전자 H&A사업본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이 11.7% 늘며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타일러·건조기로 대표되는 신가전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진입하며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사업을 맡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올 2분기에 영업이익 2056억원, 매출 3조67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49.2%, 4.5%, 지난 1분기보다는 각각 40.6%, 8.8% 줄어든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줄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북미 TV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중국 TCL 등이 펼치고 있는 저가 공세가 LG전자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 프리미엄 TV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패널 생산 부족으로 가격 인하 여력이 적은데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선 중국의 저가 전략에 치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대형 OLED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오는 8월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엔 OLED 출하와 가격정책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V50 판매 호조로 적자폭 감소 기대감이 컸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3130억원, 매출 1조61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49.2% 늘고, 매출이 21.3% 줄었다. 지난 1분기보단 적자폭이 40.6% 확대됐고, 매출은 6.8% 늘었다.

마케팅 비용 지출과 함께 V50과 동시 출시했던 G8 재고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V50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4G(4세대)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정체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동차부품 솔루션(VS)사업본부는 영업손실 558억원, 매출 1조42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ZKW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늘었지만, 영업손실폭은 추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71.6% 확대됐다.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본부는 영업이익 581억원, 매출 67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3분기 사업 효율성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생활가전과 TV에선 프리미엄·신성장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경쟁력 확대에 집중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5G(5세대) 보급형 신모델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군을 재정비한다. BS사업본부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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