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15 Juli 2019

새 코픽스, 기존보다 0.3%p 낮은 1.68% : 금융·증권 : 경제 : 뉴스 - 한겨레

고정금리 상품들 금리도 낮아
대출 갈아타기 활성화 어려울 듯
주택담보대출 창구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주택담보대출 창구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새 잔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존 코픽스(1.98%)보다 0.3%포인트 낮은 1.68%로 15일 공시됐다. 금융위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 중 하나로 채택될 새 코픽스 도입으로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을 기대했다. 하지만 당분간 이 효과를 체감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 심화로 새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의 체감 금리가 고정금리 상품(5년 혼합형)보다 최대 0.6%포인트 이상 높은 탓이다. 이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주택구매용 대출 최저금리가 케이비(KB)국민은행 고정금리 상품은 2.4%로 새 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한 변동금리형 상품(2.05%)보다 0.65%포인트 낮다. 우리은행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이 각각 2.65%와 3.32%로 0.67%포인트나 차이가 나고, 신한은행도 2.78%와 3.08%로 0.3%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는 새 잔액 코픽스 상품이 1억원 대출금당 연간 30만~67만원 정도 이자가 더 비싸다는 얘기다. 금융소비자가 새로 대출을 받을 때나 기존 대출 보유자가 갈아타기를 할 때 금리만 보면 새 코픽스 상품을 택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란 얘기다. 다만 강화된 대출한도 규제와 중도상환 수수료가 갈아타기의 변수다. 최근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많지만 ‘9·13 규제’로 대출한도 축소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금융위는 새 코픽스 연동 대출을 활성화하려고 기존 대출자가 새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그대로 이어받도록 해서 ‘9·13 대출규제’를 사실상 면제해주는 카드를 빼 들었다. 하지만 대출 3년 이내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1억원당 최대 120만원(대출원금 1.2%)으로, 대출 1년차가 80만원, 2년차가 40만원 정도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상쇄할 유인은 크지 않다. 물론 기존 잔액 코픽스 대출자로 대출 3년이 지나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면 갈아타기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하지만 기존 잔액 코픽스 대출금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그쳐, 대상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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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10:37: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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