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09 Juli 2019

'백기사' 델타항공 “사업상 파트너로 한진칼 투자…그 어느편도 아냐” - 중앙일보

델타항공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진칼 지분 매입 소식을 알렸다.

델타항공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진칼 지분 매입 소식을 알렸다.

최근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분 4.3% 확보한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투자는 독립적인 결정이며 한진칼 경영진과 합의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진칼 2대 주주이자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는 지난달 28일 델타항공 이사회에 보낸 한진칼 지분취득 의도 등을 묻는 서신에 델타항공이 이같이 답변해 왔다고 9일 밝혔다. 
 
KCGI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한진칼 투자에 대해 " 투자 결정은 독립적이었고 이사회의 충분한 숙고와 승인을 받아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성격에 대해서는 '사업상 파트너에 대한 투자'라고 규정했다. 델타항공은 "사업상 파트너와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사업상 파트너에 대한 투자"라며 "기업의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투자자로서 한진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홀딩스(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도 한진칼 투자를 장기적인 투자로 설명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델타항공은 한진칼이나 2대주주 KCGI 그 어느 편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한 델타항공은 한진가(家)의 '백기사'로 불렸다. KCGI의 경영권 위협으로 수세에 몰렸던 한진가가 델타항공의 지분 확보 덕분에 한숨 돌렸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델타항공은 "이번 투자는 한진칼, 또는 그 경영진, 주주들과의 기업지배구조 문제 또는 장래 이사회의 의석을 포함한 문제 등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 없이 이뤄졌다"면서 "델타항공은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가치 있게 여기고 있고, 현 시점에서 한진칼의 기업지배에 대한 관행 또는 이에 대한 그레이스홀딩스의 제안 중 그 어느 편에도 서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KCGI 측은 델타항공 이사회에 서신을 보내 한진칼 지분취득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KCGI는 지분 투자와 관련해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 측과 합의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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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14:46:5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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