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의 패소로 인해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들도 망의 품질과 관리에 일정 부분 책임을 지게 한다’는 정부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페이스북 유튜브(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들은 동영상 서비스로 인터넷과 통신망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도 그에 따른 망의 품질 저하나 관리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망 사용료도 거의 내지 않고 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국내 기업들은 수백억 원씩의 망 사용료를 냄으로써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5G 시대의 개막 등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활짝 열리고 있지만 이러다간 글로벌 기업에 시장을 다 내주고 한국 기업들은 고사할 것이다. 해외 CP들이 국내 기업들보다 더 많이 인터넷과 통신망을 쓰면서도 한 푼도 내지 않는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하루속히 망 사용과 관련한 법령을 정비해 국내 기업이 역차별당하는 것을 막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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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nga.com/news/List/article/all/20190822/97079149/1
2019-08-22 15: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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