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07 Agustus 2019

외환시장 적극개입…공매도 언제든 규제가능 - 매일경제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가 끝난 직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셋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둘째),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첫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첫째)이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사진설명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가 끝난 직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셋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둘째),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첫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첫째)이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4대 경제수장들이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 규제 강화와 외환시장 적극 개입,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같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일각에서 불거진 일본계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작고, 현실화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일본의 대(對)한국 2차 경제보복,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폭으로 요동친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함께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 회의는 평상시에는 대부분 기재부 1차관이 주재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급`이 대폭 높아진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금융·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해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도 "현재로서는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에 역점을 둬야 할 상황이므로 한은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공매도 규제 강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증시 수급 안정 방안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어떤 단계에 어떤 조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검토를 충분히 마쳤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 시기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처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환율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로 작동된다"며 "다만 환율시장이 한 방향으로 급격한 쏠림현상이 있을 때는 파인튜닝(미세조정) 차원에서 정책당국이 개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용인된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자금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향이 크지 않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 위원장은 "일본계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작고,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태준 기자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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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08:58: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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