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9 Februari 2020

게임 업계, 신종 코로나 사태에 中판호 발급 재개 연기 '불안감↑' - 데일리한국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가 게임 업계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는 올 상반기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통한 양국 관계 개선에 희망을 걸어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로 인해 방한 연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어감에 따라 게임 업계의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증) 재개시점이 늦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게임 업계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계획이 알려지며 판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것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 이슈로 확산되고, 중국 정부에서 사태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며 방한 연기가 예상돼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3년간 중국 정부는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어주고 있지 않다. 한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보복성 조치인 '한한령'을 내린 탓이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미국의 외자판호(외국 게임의 서비스 허가증) 발급이 재개되는 등 국내 게임의 판호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순수하게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이 발급된 사례는 전무하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역시 이 같은 업계의 우려에 동의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가 판호 재개에 대한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위 회장은 "(판호 문제와 관련해) 모처럼 우리 정부와 민간의 의지와 노력이 결집된 상태에서 갑작스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이 터져 판호 재개 역시 연기되거나 해를 넘길 수 있다"며 "판호 문제는 중국 정부 상위기관인 공산당 선전국 관할이기에 중국 최고 지도자의 의지없이 재개는 어렵다"고 우려섞인 관측을 내놨다.

이어 위 회장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돼 올봄으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지연시키거나 최악의 경우 무산시킬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판호 재개라는 한국 게임의 중대한 전환점이 연기되거나 연내 무산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세계 최대이자 국내 게임 업계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연이어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선 중국 시장내 높은 점유율을 갖춘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는 싱하이 중국 대사에게 1000만위안(한화 약 17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시에 100만위안(한화 약 1억7000만원)의 기부금과 마스크 10만개를 전달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펍지주식회사 역시 신종 코로나 치료를 돕기 위해 중국 적십자에 300만위안(한화 약 5억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중국 정부에 대한 적극 협조와 민간 기업의 지원이 이어지며, 중국 정부와 우한시 등에서 감사를 표하고 있는 만큼 관계 개선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 지원으로 양국이 화해 분위기에 들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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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22:00: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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