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2 Oktober 2019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8년 만에 건축 심의 통과 - 한겨레

재벌특혜·자연경관 훼손 논란 일었던 한옥호텔
도계위 5차례 도전 끝…22일 시 건축심의 통과

중구 건축허가·시 전문위원회 심의 등 남아
호텔신라 “내년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예상도.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예상도. 호텔신라 제공
자연경관 훼손, 재벌 특혜 논란 등이 불거져온 호텔신라의 ‘남산 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호텔신라 전통호텔 건립 사업’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할 자치구인 서울시 중구의 건축 허가와 서울시 전문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면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는 2010년 이부진 사장 취임 이후 남산에 한옥호텔을 짓는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해, 2011년 8월부터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 영빈관과 면세점 터(5만7702㎡)에 4층짜리 호텔과 3층짜리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짓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애초 남산 등 자연경관지구 안에는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없었으나 2011년 7월 ‘한국전통호텔’의 경우에는 허용하도록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변경됐다. 같은 해 8월 호텔신라가 본격적으로 사업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자연경관 훼손, 재벌 특혜 논란 가능성이 불거지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차례 보류, 2차례 반려 결정을 받았고, 5번째 도전 끝에 2016년 3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해 1월 문화재청 심의를, 9월에는 환경영향평가, 올해 2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애초 계획인 지상 4층으로 추진된 한옥호텔은 지상 2층으로 수정됐다. 호텔신라는 남산 한옥호텔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호텔을 세우게 되면 호텔신라는 서울 시내 최초의 도심형 전통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예상도.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남산 한옥호텔 예상도. 호텔신라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2010년 조례가 바뀌면서 전통호텔을 짓는 것 자체엔 무리가 없었지만, 자연환경과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 신중하게 심의하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중구의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초 첫 삽을 뜰 예정”이라며 “서울 시내 전통호텔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통호텔이 지어졌을 경우 관광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최고 수준의 전통호텔을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송현동 옛 주미대사관 터를 사들이며 ‘7성급 한옥호텔’을 구상해온 한진그룹은 빈 땅으로 방치된 송현동 터를 올해 안에 매각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인근에 덕성여중·여고 등 학교가 있어 호텔 건립 허가가 나지 않았던데다, 2014년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및 관련 사업이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론도 악화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지난 2월 “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채윤태 신민정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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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2:06:5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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