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푸조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CEO 맡기로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및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50대 50으로 지분을 갖는 합병 조건에 합의했다. 이사회 의장은 피아트 출신이, 최고경영자(CEO)는 푸조 출신이 각각 맡게 된다.
FCA와 PSA는 31일 "양측 이사회가 두 기업의 합병을 위해 50대 50 방식으로 완전한 결합을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10/31/2019103102703_0.jpg)
두 회사를 합치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업계 4위가 될 전망이다. FCA와 PSA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을 합하면 870만 대다. 3위인 도요타자동차의 1060만 대에 비해 190만 대 적은 수준이다. 1위 폭스바겐그룹과 2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연합)는 지난해 각각 1080만 대가량을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5위에서 6위로 내려앉게 된다.
합병기업은 합병 이후 공장 폐쇄 등의 조치 없이 현재의 공장들을 그대로 가동하기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회사의 합병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주력 제품과 시장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FC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등에 강점이 있고,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다. 반면 PSA는 경차와 세단이 주력이다. 유럽 시장에서 우위가 있다.
또 합병 추진 배경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이슈 부상, 자율주행차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 등도 합병 추진의 배경이 됐다. 두 회사는 합병에 따른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자동차 플랫폼과 구동계,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37억 유로(4조8000억원)의 추가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FCA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쟁사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합병을 공식 제안했다가 한 달 뒤 이를 철회한 바 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2718.html
2019-10-31 10:25: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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