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돈키호테’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폐점 수순을 밟는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이마트가 결국 ‘삐에로쑈핑‘을 접는다. ‘삐에로쇼핑‘은 일본의 유명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한국판 돈키호테’라고 불렸으나 개점 1년 반만에 폐점 수순을 밟게 됐다.

20일 이마트는 기존 점포를 리뉴얼과 전문점 사업 개편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이마트 점포의 30% 이상을 리뉴얼하며, ‘삐에로쑈핑’ 7개 점포는 순차적으로 닫을 예정이다.

이마트 측은 ”전문점 사업의 적자 규모가 연간 900억원에 달해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부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도 효율이 낮은 곳은 점차적 폐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H&B 스토어 ‘부츠‘의 경우 남아 있는 실적 부진 점포의 경우 영업 효율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7월, ‘부츠’ 18개 점포를 폐점했다.

대신 ‘일렉트로마트‘는 내년에 10여개 점포를 추가 개장하기로 했다. 또 ‘노브랜드’의 경우 필리핀과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마트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시 초저가에 힘을 더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점포와 전문점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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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07:23:4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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