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13 Juni 2019

강남 아파트값, 바닥 쳤나…8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경향신문

ㆍ금리 인하 조짐·환승센터 승인 등 영향…규제 여전, 단기 급등 없을 듯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였다 보합으로 전환한 지역도 늘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 분위기와 맞물려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출규제 등이 여전해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이다.

강남구 집값을 끌어올린 것은 재건축 아파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미도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던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하락했던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령 지난 4월 말 16억5000만원에 팔렸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형은 최근 1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에는 18억5000만원에도 매매가 성사된 평형이다.

하락세를 멈춘 자치구도 증가 추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보합이 11개로, 전주(6개)보다 많아졌다. 마포·은평·서대문·양천·구로구 등에 이어 송파·광진·종로·금천·노원·도봉구 등도 보합세에 합류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34주 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1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최저 수준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데는 기준금리 인하 조짐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최종 승인 발표, 3기 신도시에 따른 희소성 부각,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과세 불안감 해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6%인데 금리가 더 내려갈 분위기다보니 집값이 더 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들 본다”며 “최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가격 인상폭이 비정상적으로 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규제가 여전한 데다 전셋값이 떨어져 갭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 지난해처럼 집값 급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집값은 강보합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et's block ads! (Why?)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06132059005&code=920202

2019-06-13 11:59:59Z
52781745165165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