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쇼핑몰서 생수 ‘불티’
주방·화장실·세탁기에 필터 달기도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천지역의 생수와 필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인천 서구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뒤 대형마트의 생수 판매량은 일제히 증가했다.
이마트 인천권 점포에서는 이달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생수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인천지역에 있는 홈플러스(6월1~23일)에서도 생수 판매가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인천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일부 마트는 수요가 늘자 가격을 올려 받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 지역 주민은 "적수사태 초반에 2L 생수 6개를 2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샀는데, 일주일만에 2700원이 됐더라. 가격이 대폭 인상돼 화가 나서 구매하지 않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카페, 음식점들은 가족 단위 외식이 줄자 생수를 사용한다고 써붙이며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정수기 물 대신 페트(PET)병 생수를 손님들에게 주는 식당도 많아졌다. 지역주민들도 온라인상에서 생수를 사용하는 음식점과 카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생수 할인 정보를 나누고 있다.
주방, 화장실은 물론 세탁기까지 필터를 설치하는 가정도 늘었다. 이마트 샤워필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월 1~25일)에 비해 9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몬에서도 샤워필터, 녹물필터 판매가 567% 늘었다. 샤워기 필터 기업 베라베프는 "인천 서구 지역 적수 대란으로 인한 문의량 폭증으로 고객 서비스(CS)팀의 업무가 마비됐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7/2019062703001.html
2019-06-27 09:32: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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