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총수 이호진 전회장 그룹 계열사에 김치·와인 강매
![태광그룹 김치 강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ZA.19897180.1.jpg)
태광그룹 김치 강매 / 사진=연합뉴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태광그룹 소속 19개 계열사가 총수일가의 개인회사인 티시스의 사업부 휘슬링락CC로부터 김치를 고가에 구매한 것으로 적발됐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과 김기유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포함해 태광산업·흥국생명 등 19개 계열사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총 21억8000만원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같은날 부과했다.
2016년 9월까지 태광 계열사는 휘슬링락CC로부터 512.6t의 김치를 약 95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태광그룹은 김치 단가를 종류에 관계없이 시중가보다 3배 이상 비싼 10kg당 19만 원으로 결정했고 계열사별로 구매 수량을 할당해 구매를 지시, 각 계열사는 이를 다시 부서별로 분배했다.
결국 직원의복리후생비, 판매촉진비 등 회사 비용으로 이를 사들여 일부는 직원들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김치를 지급했다. 게다가 해당 김치는 강원도 홍천의 한 영농조합에서 위탁 제조됐으나 식품위생법에 따른 시설기준·영업등록·설비위생인증 등을 준수하지 않아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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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09:53: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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