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앞서 핵심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0/f16381ac-08a8-4a77-8285-313943d9f1b6.jpg)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앞서 핵심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는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해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제조업 르네상스는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이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나온 대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모리반도체 이후 새로운 산업을 만들지 못해 지난 10년간 10대 주력산업이 변하지 않고 있다”며 “도약이냐 정체냐, 지금 우리 제조업은 중대 갈림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추격형 산업전략’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되지 못한다”며 “‘혁신 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0/1f167925-5c2d-4bee-a904-2c650d23f6ec.jpg)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겠다”며 “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이 바로 ‘혁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르네상스 4대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로 제조업 혁신 가속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산업생태계 전반 혁신 ▶국내 투자에 대한 지원 대폭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갈 길은 멀다. 제조업 부활을 위한 핵심인 기업 부담 완화, 규제 혁신 등의 구체적 대책이 없어 장밋빛 선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0/ae83789a-dd24-43ee-8f3c-74d7d18a20e6.jpg)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부 노조가 생산성 향상보다 임금인상을 우선하고 정치권이 출자 규제 및 지배구조에 대한 정책을 불안정하게 운영하니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축소경영을 한 것”이라 짚었다.
과거 스웨덴은 1인당 글로벌 제조기업이 가장 많고 세계 1위 연구·개발 투자국가지만 산업적 성과가 적은 ‘스웨덴 패러독스(역설)’가 있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중소기업 기술 접근성이 낮다는 점(한국경제연구원)도 우리와 비슷했다. 스웨덴이 변한 건 민간 제안이 정책에 반영되면서다. 대기업은 프로젝트 참여에 제한이 없는 대신, 투자재원의 30∼50%를 내고 연구결과를 사업에 활용해 성과를 냈다. 투자 여력이 적은 중소기업은 산·학·연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과실’을 누렸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는 기업할 환경 만들기부터 고민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만우 교수는 “법인세율과 사업승계 관련 세금을 낮추고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높일 금융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위문희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https://news.joins.com/article/23501410
2019-06-19 15:02:0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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