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예정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서 CJ인재원 조직 및 인력을 현재의 절반 규모로 감축하는 방안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은 최근 매년 상·하반기 신입 공채를 통해 1000명 안팎의 인원을 채용해왔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과거 방식의 채용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곧바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은 최근 기업들의 채용 방식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직무중심 상시채용 방식으로 선발하고 있다. SK그룹도 내년부터 공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결국 그룹 주도의 대대적 공채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계열사에 채용권한을 대폭 위임해 상시 채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대내외적 악재와 가중되는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채용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입 직원을 뽑아 어느 정도 업무역량을 갖출 때까지는 2년 정도는 걸리고 인당 1억~2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그 시기가 되면 이직자가 늘어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수시·상시 채용을 강화하는 방향은 맞는다고 보지만 대규모 신입 공채를 당장 줄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CJ그룹은 지주사의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포함한 조직개편과 사장단·임원인사를 조만간 발표한다.
CJ는 400여 명 수준의 지주사 인력을 현재의 절반 선으로 줄이고 이들을 각 계열사로 재배치·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재원 조직 축소도 지주사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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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08:57: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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