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16 November 2019

'무노조 경영' 삼성전자에 사실상 첫 노조 출범 - 연합뉴스TV

'무노조 경영' 삼성전자에 사실상 첫 노조 출범
[뉴스리뷰]

[앵커]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에 사실상 첫 노조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일정 규모의 조합원을 보유하게 되면 단체교섭을 포함해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조노 경영 원칙을 유지했던 삼성전자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삼성전자 노조가 한국노총에서 출범식을 하고 노조 설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진윤석 /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우리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합니다."

삼성그룹은 이병철 선대 회장 이후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을 거치면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유지해 왔는데 사실상 이런 원칙이 깨지게 됐습니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한 삼성전자에는 3개의 소규모 노조가 있었지만, 양대 노총 산하에 노조가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성원을 모두 합해도 수십명에 불과한 기존 3개 노조의 경우 상급 단체에 미가입한 채 공개 활동도 없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삼성전자가 잘못된 관행들을 이제 과감히 버리고 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갈 그런 지도들을 잘…"

삼성전자 노조는 우선 사용자 측에 급여와 경영성과급의 근거와 기준, 고과에 대한 투명성, 상시적인 구조조정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노조 가입 현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일단 1만명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출범식 직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이 사안에 얘기할 것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노조 출범으로 앞으로 삼성전자의 노사 관계와 경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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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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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9:25: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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