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2개월간 MMF로 20조286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 코스피지수가 8월 초 저점(1891.81)을 찍은 뒤 반등세를 이어간 8~9월에 MMF에서 자금이 12조원 가량 순유출했다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MMF는 하루만 투자금을 맡겨도 운용 실적에 따라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수수료가 없고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 MMF는 은행, 보험, 연기금 등 기관이 투자하는 법인용과 개인이 투자하는 개인용으로 나뉜다. 주로 국공채나 1년 이내 기업어음(CP), CD(양도성예금증서)회사채에 투자하는데 운용사가 투자 비중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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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한·일 갈등까지…주식·채권 모두 관망세
최근 MMF로 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과 한·일 갈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1차 무역협상 합의 타결을 앞두고 홍콩의 반중(反中) 시위를 놓고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며 관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미국 기준금리 정책에 영향을 끼치면서 금리 흐름을 전망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공개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이 틀어지거나 제조업 둔화세가 고용, 소비로 확산되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는 없을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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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효력을 종료하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 갈등 리스크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MMF 자금 유입세가 올해 연말부터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다음 달 중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1차합의 타결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자산운용 MMF운용 관계자는 "MMF 자금 유입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연말에 관행적으로 은행과 보험사가 MMF를 정리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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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06: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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