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1 Agustus 2019

8개월 연속 하락세 수출, 7월 11% 감소…일본 영향은 '아직' - 한겨레

전년 동기 대비 수출 하락세 지속
미·중 분쟁,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영향

산업부 “일본 영향 아직 제한적이나
화이트국 배제시 글로벌 공급망 부정적”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8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지난 7월 수출은 46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견줘 11%나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단가하락 등의 영향이 이어지는 탓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 감소율 또한 6월(전년 동기 대비 -13.7%)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입도 2.7% 감소해 437억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4억4천만달러로 90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출 하락세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세계교역전망지수는 올 2분기 96.3으로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 상대국들의 제조업(PMI) 지수도 바닥이다. 미국은 50.0으로 118개월 만에 최저고, 중국은 49.6으로 5개월 만에 최저다. 유럽연합(EU)도 46.4로 79개월 만에 최저다. 글로벌 반도체 단가 하락과 재고 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디(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일시 반등했지만, 전년 동기에 견준 하락세는 여전하다. 디램(8Gb)은 3.39달러로 전년 동기에 견줘 57.6%, 낸드(128Gb)는 5.21달러로 21.3% 낮아져 있다. 그 결과 반도체 수출은 7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줄었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은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고정가격 반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근의 반도체 가격 상승을 추세적 현상으로 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시행된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처는 아직은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7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9.4% 줄어들었지만, 애초 대일본 수입은 한국의 수출 감소세 결과로 계속 감소세였다. 또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이 전체 일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정부가 업계를 통해 파악한 바로는, 7월 들어 3개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허가가 나온 것은 없다. 박 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가 7월 (무역통계에) 끼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어떤 형태로 강화된 (전략물자 수출통제) 조처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일본이 한국을 배제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생활소비재 수입이 줄었지만, 해당 통계를 정부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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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07:32: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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