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23 September 2019

안심전환대출 26兆 넘었는데도‥끝모를 대기자 행렬 -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저 1%대의 금리를 적용하는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신청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며 접속 자체가 어려운 편이다. 한편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제때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8일 차인 23일 오후 4시 현재 약 26조원(22만4000건) 규모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신청액이 20조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추가됐다. 특히 신청액의 약 90%는 0.1%포인트 금리 혜택을 주는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오프를 포함해 안심전환대출은 하루 평균 약 3조3000억원 규모인데,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신청규모가 40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신청이 몰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모두에서 대기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었으나 오전 8시께 급격하게 대기자가 늘었다. 한때 대기자가 16만명 수준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수준의 접속은 보안 시스템에서 차단하는데, 약한 수준의 접속은 시스템이 받아들인다”며 “일부 IP에서 실제 신청을 위한 접속이 아닌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접속하려고 해 모두 막아 현재 30분 정도 대기하면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도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면 접속에 1시간 이상 걸린다.

금융위 관계자는 “접수 2주차로 접어들며 신청이 줄고 있는 추세”라며 “오는 일요일 마감 시간 전 접속자까지 모두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말이 다가올 때까지 온라인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신청자들이 막판 은행 창구로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목요일까지 신청을 하지 못한다면 급한 마음에 창구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비싼 금리를 적용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이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값, 소득수준을 포함해 자격요건이 안되거나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1차 안심전환대출 때는 15% 정도가 이런 경우였다. 부적격자를 거르고도 20조원이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만기별로 신청금액이 몰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면 모두 대환이 가능하다. 가령 금리가 1.85%로 가장 낮은 10년 만기 대출에 신청이 몰린다고 해도 다 받아준다는 뜻이다.

이 금융위 관계자는 “신청자를 거르는 유일한 잣대는 주택가격이며 안심전환대출을 위해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은행권에서 인수하기로 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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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8:29:2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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