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는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11월에는 태국 폰즈화학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적으로 업계는 '자국 산업 우선 보호'가 강한 동남아 시장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는 특허가 만료돼 현지에서도 생산 가능한 합성의약품 복제약은 외국 업체에 일절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 나라에 전무하다시피 한 바이오의약품이나 개량신약 위주로 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이 외국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 등을 까다롭게 적용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현지에 진출한 A제약사 관계자는 "유럽 식민지 경험이 많은 동남아는 일단 외국 회사에 대해 날선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며 "다른 나라 제약사가 진출할 때 현지 직원 고용이나 복지, 공동 연구개발, 사회공헌 등 여러 가지 기여도를 유심히 따지는 편"이라고 전했다. 또 B제약사 관계자는 "동남아 의약품 시장에선 선제적으로 공급 가격을 낮게 책정해 들어가되 다른 리베이트는 일절 없다는 인식을 현지 당국에 심어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수라바야(인도네시아)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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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08:44: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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