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취임 이후 공급량 충분
집값 급등, 공급 부족 탓 아니다
향후 5년 더 늘어날 것" 주장
멸실 가구 반영 안돼 '반쪽 통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365288.1.jpg)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공급 늘었다” 주장
!['공급절벽' 눈 앞인데…"문제없다"는 서울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367572.1.jpg)
주택보급률과 멸실 등을 고려할 때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5만 가구 이상의 공급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의 빈집 비율은 3% 미만으로, 5%인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며 “30~40년 된 노후 주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년 10만 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시 수요량으로 볼 때 적어도 연평균 5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허가 올스톱된 게 더 큰 문제”
서울시의 향후 6년간(2020~2025년) 공급 추정치에도 허수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연평균 4만9000가구라고 발표했다. 올해 4만1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 2022년 5만4000가구, 2023년 5만9000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공급 물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민간업체들은 반대로 예측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신규 인허가가 전면 중단돼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나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2017년 말까지 대거 관리처분을 신청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남아 있어 향후 3년은 2만~4만 가구 정도의 준공이 가능하다”며 “그 이후로는 말 그대로 공급 절벽 현상이 나타날 것이 확실한데 무슨 근거로 5만 가구 이상 공급될 것으로 추정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114의 준공 추정치는 올해 4만1913가구, 내년 2만1993가구, 2022년은 1만2700가구다. 2022년 준공 물량은 늘어날 수 있다. 통상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분양하는 일부 단지가 2022년 입주할 수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한 단지라면 다른 선택이 없겠지만 그 이전 단계의 조합원들은 장기전을 고려하거나 아예 사업을 엎는 선택을 하고 있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인허가를 받은 단지들의 공급이 끝나는 시점부터가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이유정/배정철/민경진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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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6 08:24: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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