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02 Desember 2019

한화 장남 김동관 부사장 승진…3세 승계 구도 '본격화' - 뉴시안

10월 결혼 이어 부사장 승진…3세경영 가속화
김동관 부사장.(사진=한화)
김동관 부사장.(사진=한화)

[뉴시안=정창규 기자]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4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승계 구도의 저울 추가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에게로 기울게 됐다.

2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김동관(36) 전무를 비롯, 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전무는 1983년생으로 2010년 1월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에 입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맡으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6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한화큐셀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3분기 태양광 부문의 대약진으로 한화케미칼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미 올해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김 전무는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서 미국·독일·일본·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기준으로는 2010년 중국 솔라펀을 인수하며 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3분기까지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 4조2977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올렸다.

김 전무는 내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의 핵심 직책인 전략부문장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 환경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국제 제품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사업도 세계 최대 내수 시장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규모와 경쟁력을 키운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 전무는 이 같은 난국 타개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잡을 태양광 사업은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에서 에너지 리테일사업(전력소매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전무가 승진하면서 3세 경영 시대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김 상무는 해외사업과 미래혁신사업을 총괄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한화생명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주요 계열사 승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 전무는 지난 10월 초 유럽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 전무의 배우자는 배우 조한선의 처제로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이다. 배우자는 지난 2010년 한화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퇴직했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했을 때 결혼 상대방을 만나 지금까지 교제해왔다.

김 전무는 사건사고 구설수에 오른 적 없이 경영에 전념해온데다, 최근 인연을 맺은 여성이 기업인이나 고위 공직자 출신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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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08:1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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