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6 Oktober 2019

[비즈 칼럼]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 거는 기대 - 중앙일보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오는 10월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열린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비영리 단체인 REN21과 개최국 정부가 주최하는 국제 재생에너지 정책 콘퍼런스다. 이번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REN21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에너지공단이 행사 주관을 맡는다.
 
최근 전 세계 신규 발전설비 투자의 3분의 2가 재생에너지에 집중될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신·재생에너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2017년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약 8%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한국도 2017년 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계획이 실행에 돌입한 이후 1년 반 사이 새롭게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약 4.6GW로 당초 보급 목표의 1.56배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7년 말까지 누적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3분의 1 수준에 달할 정도로 정책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는 약 30여 개국의 에너지 분야 장·차관, 주요 도시 시장과 세계 시장 선도 기업, 국제기구, 학계 등 국내·외 3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이들은 재생에너지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경험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빈곤 해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해법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중앙정부·민간영역 등의 참여와 협력을 촉구하는 ‘서울 이니셔티브’를 선포할 예정이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강력한 의지와 성공적 이행을 국제 사회가 인정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이 일종의 ‘모델 국가’로서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의 위상을 국민이 직접 확인하고, 동시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Let's block ads! (Why?)


https://news.joins.com/article/23596516

2019-10-06 15:02:04Z
52781937601056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