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훈 사내이사 후보에서 18일 물러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左)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右).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8/7d873798-e96b-47b5-b220-75b21e296280.jpg)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左)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右). [중앙포토]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한진그룹에서 조원태 회장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실제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직원들의 사내 평가가 남매간 승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는 18일 사내이사 후보에서 물러났다. 김치훈 전 상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그룹(3자 연합)이 추천했던 사내이사 후보다.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이 제안한 8인의 이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신배, 배경태, 김치훈, 함철호, 아랫줄 왼쪽부터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8/78189216-d0f1-4f9d-b8b5-4e86747a5c89.jpg)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이 제안한 8인의 이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신배, 배경태, 김치훈, 함철호, 아랫줄 왼쪽부터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연합뉴스]
추천 이사도 사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8/393cb668-777c-43f9-bc3a-220ae19209e9.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이처럼 조원태 회장 측의 공세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조 회장에 대한 임직원 평가가 자리한다. 조현아 전 부사장보다 상대적으로 후한 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의 한 객실 승무원은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달라졌다”며 “직원 고충을 이해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 대한항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8/6af52880-09af-4b28-b9b1-53e486676b85.jpg)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 대한항공]
또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소재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임직원은 통근 버스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었다. 사전에 통근 버스를 신청해서 탑승용 비표를 매일 받아야 통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불만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꿈쩍 않던 회사 측도 조원태 회장이 직접 나서면서 해결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임직원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사내 지지층을 끌어모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분석이다.
3자 연합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것”
![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8/d6e8a84a-a570-4e75-85ac-5fe360a5387f.jpg)
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오늘 새벽 김치훈 전 상무가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며 “흔들림 없이 계속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자 연합 중 KCGI가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와 2월 중에 공개토론을 하자”며 “2월 20일까지 답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한진그룹은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KCGI는 지난해 7월에도 조원태 회장에게 회동을 요청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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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08:35: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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