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9 Februari 2020

현대 이어 기아차 공장도 멈췄다...車 생산 '셧다운' 현실로 - YTN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전역의 공장이 멈추면서 우리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동차의 혈관이라 불리는 배선 뭉치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생산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아차 공장도 처음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연간 3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내는 곳인데요,

가장 바쁘게 돌아갈 시간인 지금 공장 생산 설비는 모두 멈췄습니다.

또 필수 인력을 뺀 대부분 직원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에서 들여오던 핵심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일까지 휴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배선 뭉치 부품인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들 대부분이 중국 산둥성 일대에 공장을 둔 협력 업체에서 이 부품을 들여오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주 공장의 일부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공장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기아차 소하리 공장과 화성, 광주공장도 오늘 가동을 중단하면서 현대기아차 공장이 사실상 셧다운 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내일도 GV80과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K시리즈 등을 만드는 기아차 화성공장 2곳만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쌍용차는 이미 지난 4일부터 모레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고 르노삼성 역시 내일부터 나흘 동안 휴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동차 부품 수급 대란은 언제쯤 해결될 전망인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생산 차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전역의 공장이 멈춘 게 발단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까지였던 춘절 연휴를 연장했고, 이에 따라 중국에 의존했던 필수 부품들이 생산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까지 그 여파가 미쳤습니다.

일단 중국 정부가 정한 휴업은 어제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는 중국 대부분 기업이 정상 근무에 들어가면서 2억 명의 근로자가 회사로 복귀할 거란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둥성에 있는 부품 공장들도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오늘 와이어링 하니스 일부 물량이 항공이나 선박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낙관하긴 아직 이릅니다.

공장 인력 상황이 불확실하고 추가 발병자 확진 여부 등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많아, 완전히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야 앞으로 수급 상황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는 긴장 속에 중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소하리 공장 앞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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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01:1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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