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08 Februari 2020

조용히 커지는 픽업트럭 시장…GM 콜로라도 선전에 포드·지프도 가세 - 조선비즈

입력 2020.02.09 07:00

쌍용자동차(003620)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해 온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수입차의 가세로 최근 커지고 있다. 한국GM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콜로라도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포드와 지프 등도 픽업트럭을 올해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GM 콜로라도/한국GM 제공
8일 한국GM 관계자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77대가 판매됐다. 2589대가 팔린 경차 스파크에 이어 한국GM의 전체 모델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계약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콜로라도는 지난달 1036대를 기록,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아테온(1189대)과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171대)에 이어 수입차 단일모델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콜로라도는 제너럴모터스(GM)의 중형 픽업트럭으로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2012년에 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이다.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내는 3.6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인 오토트랙 앱티브 4X4가 탑재돼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갖췄다.

오토바이를 적재한 콜로라도/조선비즈DB
한국GM은 지난해 8월과 9월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잇따라 국내에서 선보였다.

당초 한국GM은 콜로라도에 비해 트래버스의 성공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트래버스는 국내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SUV 모델인 반면 콜로라도가 속한 픽업트럭 시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껏 누적된 판매실적을 높고 보면 트래버스에 비해 콜로라도가 훨씬 앞선 성과를 거뒀다. 트래버스는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가 842대에 그친 반면 콜로라도는 1261대를 기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레저활동 인구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면서 SUV보다 적재공간이 넓고 야외 활동에서 쓰임새가 더 많은 픽업트럭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콜로라도의 경우 정통 미국 픽업트럭으로 국내에서는 지금껏 접하기 어려웠던 차종이라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쌍용차 제공
지난해까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해왔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에도 쌍용차의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4만1330대가 판매되며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가솔린 모델인 콜로라도와 디젤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가 가격대와 성능이 다르고 수입과 국산차라는 차이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콜로라도의 가세가 렉스턴 스포츠의 수요를 빼앗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포드 레인저/포드 제공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국내 시장을 겨냥해 올해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올해 하반기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를 선보이고 지프도 중형 모델인 글래디에이터를 3분기 중 출시한다.

포드 레인저는 1983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지난해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나왔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는 8만9571대가 판매돼 도요타 타코마(24만8801대), 콜로라도(12만2304대)에 이어 중형 픽업트럭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2세대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정통 SUV 차체에 적재함을 탑재한 픽업트럭으로 2019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지프 제공
현대자동차(005380)도 오는 2021년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만, 싼타크루즈는 국내에서는 출시 가능성이 작은 편이다. 국내 공장에서 만들 경우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양산하게 되는데, 현대차는 해외에서 만드는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할 때 노조의 동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세단과 SUV 생산라인을 조정해 양산을 해야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아니라"라며 "일단 수요가 두터운 북미 시장에서 싼타크루즈를 안착시키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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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8 22: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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