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04 Juni 2019

KCGI "조원태 회장 '선임' 조사해야" vs 한진 "적법하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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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사진=홍봉진 기자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진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적법하게 선임됐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진그룹은 선임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41,350원 상승200 -0.5%)은 KCGI가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청구했다고 4일 공시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회장’ 선임과 고(故)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과 퇴직위로금 지급 과정을 조사할 검사인을 선임하겠다는 내용이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선 뒤 꾸준히 지분을 모으고 있다. 현재 15.98%까지 지분을 늘린 상태다. 단일주주로 최대 주주인 고 조양호 회장(17.84%)과 약 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KCGI "조원태 회장 '선임' 조사해야" vs 한진 "적법하다"
우선 KCGI는 지난 4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조 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적법하게 상정돼 결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KCGI는 “만약 조원태 대표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 ‘회장’이라는 명칭으로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기재한 경위와 그 지시자”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조 회장을 ‘회장’으로 기재했는지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GI는 고 조양호 회장에 대한 퇴직금과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 제대로 된 절차를 따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과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했다면 그 액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KCGI는 이 같은 소송은 ㈜한진 (44,600원 상승500 1.1%)에도 제기했다.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과 위로금은 향후 가족들의 상속세 재원으로도 쓰일 수 있어 큰 의미를 갖고 있다.

KCGI의 문제 제기는 한진그룹을 이끌게 된 조 회장을 흔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너일가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승계 과정을 들여다보고, 한진그룹 승계와 상속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본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고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과 퇴직 위로금 지급과 조원태 회장 선임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며 “KCGI의 요구 관련해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KCGI는 대주주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경영권 간섭에 선을 그었다. 조 회장은 “(KCGI측에서) 만나자고 제게 연락 온 적도 없다”며 “연락이 와도 주주로서 만나는 거지 그 이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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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3:53: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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