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18 Februari 2020

두산중 5년 만에 또 명예퇴직 받아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두산중공업이 5년여 만에 다시 명예퇴직을 통한 인력구조 개편에 들어간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이어 글로벌 발전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발목이 잡혔다.
 

만 45세 이상 최대 2년치 임금
탈원전 따른 사업부진 등 영향

두산중공업은 조직을 재편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기술·사무직을 포함한 45세(1975년생) 이상 2600여 명이다. 명예 퇴직자에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임금을 지급한다. 20년 차 이상 직원에겐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로 준다. 퇴직 후 최장 4년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건강검진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 감축과 유급 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했다”며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말에도 실적부진을 이유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직원 25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매출은 15조65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768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순이익에선 10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7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발전설비 시장이 석탄 화력발전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 변화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수주 잔고는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는 14조6000억원이었다. 2018년 말(16조4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춰 가스터빈 국산화와 풍력·수소 등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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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5:02:0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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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버티던 두산重, 결국 명예퇴직 전격 시행 - 에너지신문

만 45세 이상 직원 대상...2월 20일부터 2주간 접수
"사업다각화‧자구노력 불구, 인력구조 개편 불가피"

[에너지신문] 어려워진 대내외 여건 속에서 힘겹게 버텨오던 두산중공업이 결국 명예퇴직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들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전세계 발전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어려운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시장 추세에 맞춰 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신기술 개발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임원 감축, 유급 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배치 등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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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3:45:2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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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에 아이폰 공급 중단·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멈췄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춘절 연휴기간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문닫힌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AFP=연합뉴스]

춘절 연휴기간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문닫힌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AFP=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에 글로벌 IT업계가 휘청이고 있다. 당장 스마트폰과 LCD, 노트북 등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됐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가 취소된 데 이어 글로벌 공급망(SCM)이 타격을 받으면서 향후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 생산 90%가 독이 된 애플   

중국에서 아이폰의 90%를 만드는 애플이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전망 보고를 통해 “코로나19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내 생산 차질과 판매감소가 주원인이다. 아이폰 제조 공장들이 후베이성 밖에 있고, 모든 시설이 재가동되기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정상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에따라 "아이폰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내 판매 부진으로 실적 하향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진 않았다. 애플은 이미 지난달에도 올 1분기 매출을 630억~670억 달러로 낮췄다. 애플은 “중국 상황은 진화되고 있다"며 "4월에 있을 실적 발표 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만 업체인 폭스콘 중국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만 업체인 폭스콘 중국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삼성·LG전자, 중국 부품 공수에 비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대신 베트남에 스마트폰 공장을 갖고 있어 직접적인 타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육로수송을 금지하고 있는 게 문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과 LG전자가 중국산 부품을 베트남으로 항공과 선박으로 실어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코로나19는 중국내 특정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SCM(공급망관리) 상의 문제라 전혀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부품 재고에 문제는 없다. 생산 차질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LCD 공장 폐쇄…노트북·TV 생산 차질 

중국 우한에 있는 BOE 등 다섯 곳의 LCD 공장도 패쇄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중국 내 모든 LCD 공장의 생산량이 2월에 최소 10%, 많으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LCD의 생산 차질은 노트북과 TV 생산 차질로 여파가 미치고 있다. 중국 노트북 ODM(제조사개발생산) 공장에 LCD 공급이 제때 되지 않고, 공장 자체적으로도 직원들의 복귀가 느려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 당장 대만의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중국내 노트북 생산량이 1분기에 29~36%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TV 등 특수를 기대했던 가전업계도 비상이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LCD 생산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 TV 가격도 오른다"며 "올림픽 특수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박닌공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베트남 박닌공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스마트폰·노트북 등 글로벌 IT 시장 축소 불가피 

글로벌 IT업계를 덮친 생산차질은 곧 판매 부진으로 직접 연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 1분기 전년 대비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역시 5~6%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스마트폰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이 혼란에 휩싸이며 올해 5G 시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생산 감소와 중국 내 소비 심리 위축 등이 글로벌 IT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의존 큰 반도체도 상승세 꺾여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도 멈췄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소비국이다. 당장 올 초부터 오름세였던 D램(DDR4 8Gb 기준) 가격이 지난 17일부터 상승세가 멈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 공장들이 멈춰 서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생산은 계속하지만 코로나19발 반도체 불황이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18일 당장 국내 증시에선 애플의 아이폰 공급 중단 위기 등의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와 현대차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2200선까지 밀렸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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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09:07: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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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하는 태도, 조현아와 다르다"···조원태 택한 한진 노조 - 중앙일보 - 중앙일보

김치훈 사내이사 후보에서 18일 물러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左)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右). [중앙포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左)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右). [중앙포토]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한진그룹에서 조원태 회장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실제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직원들의 사내 평가가 남매간 승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는 18일 사내이사 후보에서 물러났다. 김치훈 전 상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그룹(3자 연합)이 추천했던 사내이사 후보다.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이 제안한 8인의 이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신배, 배경태, 김치훈, 함철호, 아랫줄 왼쪽부터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연합뉴스]

조현아 전 부사장 등이 제안한 8인의 이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신배, 배경태, 김치훈, 함철호, 아랫줄 왼쪽부터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연합뉴스]

한진칼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17일 조원태·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에게 서신을 발송해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3자 연합의 주주 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다르게 진행해서 유감”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저희의 명분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린 후 동의를 얻어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8일 반박했다.
 

추천 이사도 사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승무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앞서 17일 대한항공·㈜한진·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3사 노동조합도 3자 연합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투기세력과 결탁했다”며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원태 회장을 지지한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한진그룹 3사 노동조합 가입 인원은 한진그룹 직원(2만4000여명)의 절반(1만2000여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가입해 있는 우리사주·사우회는 한진칼 지분 3.7%를 보유 중이다. 
 
이처럼 조원태 회장 측의 공세가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조 회장에 대한 임직원 평가가 자리한다. 조현아 전 부사장보다 상대적으로 후한 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의 한 객실 승무원은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회장을 맡은 이후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달라졌다”며 “직원 고충을 이해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 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진 대한항공]

김포국제공항에 근무하는 다수의 한진그룹 임직원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근무자들은 수년 전부터 구내식당 식사가 열악하다며 회사 측에 품질 개선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은 직후 즉시 개선됐다고 한다.
 
또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소재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임직원은 통근 버스 운영 방식에 불만이 있었다. 사전에 통근 버스를 신청해서 탑승용 비표를 매일 받아야 통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불만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꿈쩍 않던 회사 측도 조원태 회장이 직접 나서면서 해결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임직원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사내 지지층을 끌어모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분석이다.  
 

3자 연합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것” 

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3자 연합이 김 전 상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사내 게시판에서 김 전 상무의 결정을 비난하는 글이 대거 올라오기도 했다. 김 전 상무가 이에 대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오늘 새벽 김치훈 전 상무가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며 “흔들림 없이 계속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자 연합 중 KCGI가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와 2월 중에 공개토론을 하자”며 “2월 20일까지 답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한진그룹은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KCGI는 지난해 7월에도 조원태 회장에게 회동을 요청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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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08:35: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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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장 아들 2명 채용 논란…"아버지가 면접" 주장도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장남은 부기장, 차남은 관리직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재임 중 친아들 2명을 모두 아시아나항공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사장의 장남 한 모(43) 씨를 이번 달 신입 조종사 부기장 운항직 인턴으로 채용했다.
 
한 씨는 아시아나항공의 위탁을 받아 한서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문조종사양성프로그램(Professional Pilot Program·PPP) 과정을 졸업하고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전문조종사양성프로그램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조종 훈련생을 선발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 한서대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비행시간 300시간을 채우면 아시아나항공 부기장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채용 과정에서 입사 지원자의 가족 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채용 당시 한 씨가 대표이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투명하고 엄격한 채용 시스템을 거쳐 신입조종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한 씨의 입사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채용 자격 두고 논란

 
한창수 아시아나 항공 사장(왼쪽 세번째)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창수 아시아나 항공 사장(왼쪽 세번째)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부기장 인턴으로 취업하려면 일단 자가용 면장(Private Pilot License·PPL)를 취득하고 비사업 목적의 비행기로 계기 비행을 거친 뒤, 상업용 면장(Commercial Pilot License·CPL)을 취득해야 한다.  
 
상업용 면장을 취득한 다음에는 제트기 기종에 한해서 국내에서 상업용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면장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하고, 훈련기(사이테이션)에서 시험 조종을 거쳐야 부기장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런데 한 씨의 경우 이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고 회사 일부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 씨는 전문조종사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전까지는 카드회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씨를 채용하기 위해서 아시아나항공이 채용 일정을 2달가량 앞당기고, 면접 과정에서 한창수 사장이 면접관으로 참가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서 아시아나항공은 “면장을 소지했기 때문에 한 씨의 채용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 “채용 과정 문제없다” 

 
뚜껑 열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진 아시아나항공]

뚜껑 열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진 아시아나항공]

한편 한창수 사장의 차남도 아시아나항공에 근무 중이다. 한 씨의 차남 한 모 씨는 지난 2017년부터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재팀에서 일반관리직 직원 자격으로 재직하고 있다. 차남 채용 당시 한창수 사장은 아시아나 자회사인 IT회사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차남 입사 당시 면접 과정에는 한 사장은 회사가 달라 참여하지 않았고, 아들 두 명 모두 해당 직무 자격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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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07:04: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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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n, 17 Februari 2020

무디스 “코로나 충격 확산” 올 한국성장률 1%대로 하향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받는 경제 충격이 한국 경제에 그대로 전이될 거란 게 무디스의 예상이다. 지난해 나랏돈을 풀어 간신히 2% 성장을 지킨 한국 경제가 반등은커녕 다시 주저앉을 위기에 놓였다.
 

“생산 공급망 붕괴, 관광 악영향
메르스 때와 달리 수출에도 악재”

“2분기 코로나 지속 땐 하향 불가피”
G20 성장률도 0.2%P 낮춘 2.4%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2.1%)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무디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경제의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관광 등에 악영향을 주고, 일시적인 생산 공급망 붕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의 성장률을 기존 5.8%에서 5.2%로 0.6%포인트 대폭 낮췄다. 그러면서 주변국인 일본, 호주와 함께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 잡았다.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전체 성장률도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중요성, 세계경제와의 상호 연계성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들에까지 충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성장률 하향 이유로 꼽은 관광 악영향과 생산 공급망 붕괴는 이미 현실화했다. 지난해 방한 관광객의 34.5%를 차지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등의 매출은 급락하는 추세다.
 
무디스, 중국 성장률 5.8%서 5.2%로 낮춰…최악 땐 4% 전망

 

무디스 올해 성장률 전망 조정.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무디스 올해 성장률 전망 조정.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또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망이 끊기면서 자동차 공장이 멈춰 서기도 했다. 주요 제품의 생산 차질은 수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올해 수출 증가율을 0.5%로 전망했다. 정부 수출 증가율 전망치(3%)에 한참 못 미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내수에 주로 악영향을 끼쳤던 것과 달리 코로나19는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큰 악재”라며 “공급망 붕괴는 물론 중국의 수요 감소가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무디스는 추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5.2%로 전망한 건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1분기에 마무리됐을 때다. 만약 2분기에도 코로나19가 중국의 소비 및 생산에 타격을 입힐 경우 중국은 올해 성장률 4%, G20은 2.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이러면 수출 중심 경제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경제와 연관이 깊은 한국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후폭풍이 점점 커지면서 경기 반등을 꾀하던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최근 일일 속보지표 점검 결과 대중 수출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뚜렷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음식·숙박업과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줄었다”며 “현장의 어려움이 지표로 확인된 만큼 극복 대책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종합 경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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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5:04:0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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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마스크 재고 있는데 '품절'…취소하고 가격 올려 - KBS뉴스

이달 초 온라인으로 마스크를 주문한 한 여성은 다음날 갑자기 주문이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만 4천 원이었던 같은 마스크세트가 4만 2천 원에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전순지/마스크 주문취소 피해자 : "이게 완전히 품절이 되어서 그런가 싶어서 그 사이트를 연결해서 들어갔더니 가격이 3배 가까이 뛰어서 판매는 하고 있는데 제 거는 취소가 됐더라고요."]

못 구할까 봐 파는 곳마다 주문했는데 대부분 취소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지은/마스크 주문취소 피해자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게 눈에 보여서, 열 군데서도 넘게 주문했는데 아홉 군데는 취소를 하더라고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주문 취소가 잦은 14개 마스크판매업체를 조사한 결과 한 업체는 마스크 주문 9백여 건, 12만 개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인상해 다른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가 확인한 것만 이런 사례가 세 개 업체에서 3만 건에 육박합니다.

[김재신/공정위 사무처장 : "재고가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가격을 인상해서 다른 소비자한테 판매한다든지 이런 행위들이 법 위반이 되고요."]

공정위는 해당 업체의 위법 여부를 검토해 시정조치와 영업정지 등의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스크 원자재와 관련한 부당행위가 있는지도 감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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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3:02:00Z
52782185197104

“韓 성장률 전망치 2.1%→1.9%” - 대구신문

무디스 “코로나19 산업 악영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을 근거로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중국 경제활동에 불러온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생산과 관광 산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 0.2%포인트, 일본 0.1%포인트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1%에서 1.9%로 낮아졌다. 일본은 0.4%에서 0.3%로 낮아졌다.

무디스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당초 5.8%로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5.2%로 크게 낮췄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대로 5.7%로 유지됐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무엇보다도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운송·리테일·관광·엔터테인먼트 등 임의 소비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내 봉쇄 조치가 길어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중요성, 세계 경제와의 상호 연계성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들까지 충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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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2:40:09Z
52782185338265

LG화학-SK이노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말은? - 폴리뉴스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해를 넘겨 끌어오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드리운 먹구름이 거치고 있다. 미국 ITC가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이 변론 없이 10월 5일 최종결정을 바로 기다리게 됐다. 이와 관련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서로 다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ITC가 이를 심판한 것이라고 보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아직 구체적인 이유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5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판결’을 요청한바 있는데 이번 조기패소판결이 LG화학의 요청에 대한 ITC의 화답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판결DL ITC가 영업비밀침해 소송 전후의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 의한 악의적이고 광범위한 증거 훼손과 포렌식 명령 위반을 포함한 법정모독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제재를 내린 것으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사실심리나 증거조사를 하지 않고 LG화학의 주장을 인정한 예비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소송을 방해했다”고 규정하고 “소송절차에 끝까지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인 이유를 아직 모른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TC로부터 공식적인 결정문을 받아야 구체적인 결정 이유를 알 수 있다”며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결정문 입수 후 충분한 검토를 거쳐 향후 법적인 이의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선 ITC가 ‘최종결정’을 내리면 LG화학의 이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및 관련 부품과 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두고 “선의의 경쟁관계이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만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협상과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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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2:16:29Z
52782185545992

코로나 위기 관광업 등 ‘4천200억+α’ 지원 - 경북매일신문

정부, 관계 장관회의 개최
저비용항공업계 3천억 융자
공항시설 사용료 3개월간 유예
중소관광업체 500억 규모
외식업체 100억 이상으로 확대
해운업계 전용 자금 600억 신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500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 승객 급감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저비용항공업계에도 3천억원을 융자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천억원 범위 안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 관광업체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한관광객 감소와 소비 자제로 인해 국내 관광·외식업계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항공·해운 긴급지원대책과 함께 관광·외식업계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며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회수를 유예하며 인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식업체에 대해서도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 확대하고 지원금리도 0.5%포인트 더 인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운업계에 대해서는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정부가 투입을 결정한 긴급융자 규모는 4천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3조원 한도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관광지와 외식업체 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으로 방문 수요를 높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한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도 유도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소비·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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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1:4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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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라임 참사' 키운 우리은행…부실 알고도 계속 팔았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뉴스1]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뉴스1]

우리은행이 자체 검사를 통해 라임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라임펀드까지,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7일 중앙일보가 확보한 우리은행 내부 문건 '라임운용 사모펀드 현황 및 관리강화 안'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라임사태가 불거지기 한참 전인 지난해 2월 이미 라임자산운용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의 부실 사실을 인지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계좌를 1640개(전체의 35.5%)나 판매한 최다 판매사다.
 

2월말 처음 30% 손실 가능성 인지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지난해 3월 13일 작성된 이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7일, 우리은행은 라임운용에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KB증권을 만나 플루토 펀드에 대해 논의했다. KB증권은 이 자리에서 라임운용 펀드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는 시험)를 진행한 결과, 상황이 악화할 경우 플루토에서 70% 회수가 가능(30%는 손실 발생)하다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2월 말은 플루토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 지투하이소닉에 부실이 발생한 직후다. 라임운용은 부도가 발생한 '지투하이(소닉)'의 메자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110억원 어치를 상각한 상태였다. 문건에 따르면 KB증권은 펀드가 편입한 부동산 내 지방 건이 50%고, 라임운용이 회수경험·시가평가를 한 적은 없다는 이유로 30% 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가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본 셈이다.
 

라임펀드 계속 판매해 손실 키워

문제는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인식한 뒤에도 관련 펀드를 계속해서 판매했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같은해 4월까지 플루토 펀드를 편입한 '라임 Top2 밸런스 6M'를 계속 판매했다. 우리은행에서 DLF 상품과 라임펀드 모두에 가입한 한 투자자의 라임펀드 가입 시점은 4월 1일이다.
우리은행에서 해외금리연계 DLF와 라임펀드에 모두 가입한 한 투자자의 관련 가입서류. 라임펀드에는 2019년 4월 1일 가입했다. 정용환 기자

우리은행에서 해외금리연계 DLF와 라임펀드에 모두 가입한 한 투자자의 관련 가입서류. 라임펀드에는 2019년 4월 1일 가입했다. 정용환 기자

 
지난해 3월 18일 우리은행에서 '라임 Top2 밸런스 6M'에 가입한 유모(60)씨는 "연 3%를 주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해서 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며 "원금 30%를 날릴 수 있는 위험한 상품인 걸 알았다면 고작 3% 수익 받고 투자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위험하다" 평가에도…"점진 축소"

라임펀드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리은행 내부 점검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4일 우리은행이 역시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라임운용 사모펀드 리스크 점검 및 관리강화 안'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7일 이 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을 실사했다.  플루토와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2개 펀드를 집중 점검했다. 

 
우리은행은 플루토 펀드에 대한 리스크 요인 세가지를 꼽았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기업금융 자산의 부실화 우려가 있으며 ▶라임운용이 자산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펀드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거래, 가격 등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라임운용의 경우 브릿지론(임시대출) 같은 고위험군 자산 비중이 높아 경매·공매를 통한 담보처분 때 지연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무등급 기업금융 사모사채 중심 투자여서, 투자기업의 담보가치가 낮고 신용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었다. 투자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우리은행이 제시한 대응방안은 판매중단이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연계 상품의 판매 규모를 축소하고 관련 모니터링 절차를 강화하도록 했다. 판매를 중단하면 영업점에 잘못된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서 점진적으로 판매 비중을 축소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고객에게 라임펀드를 팔았다는 뜻이다. 
 

"사기 취소 주장할 수 있다" 

당시 내부 보고 문건에서 우리은행은 폰지 사기에 휘말린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도 리스크 관리를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그해 3월 15일 라임운용과 논의한 결과, 무역금융 관련 시장 현황 데이터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운용사가 제공한 부도율 자료가 당시보다 한참 전인 2011년 통계자료인 데다, 편입 펀드별 주요 자산현황이나 투자제한 준수 등을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에 대한 위험을 사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 [제보자 제공]

 
무역금융펀드의 평균 담보인정비율(LTV)가 80%고, 보험가입 건에만 대출을 했다는 라임 측 설명과 달리 보험가입 현황과 LTV 확인이 불가능했다. 펀드 편입자산이 주로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등에 분포해 있는 것도 위험하다고 봤다.
 
우리은행은 보험현황 확인이 불가능하면 무역금융펀드의 리스크를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펀드 전반의 국가위험이 높고 실체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주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라임펀드의 부실을 우리은행과 KB증권이 언제 알았는지가 중요한데, 해당 서류에 의하면 늦어도 2019년 2월말 이전 시점에 이미 라임펀드의 부실을 우리은행과 KB증권이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알면서도 고지하지 않고 계속 판매를 했다면 (투자자들은)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를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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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09:49:2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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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 연합뉴스TV

코로나19 타격 항공·해운업계에 3,600억 지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가 항공과 해운 등 운수업계죠.

정부가 이 두 산업에 모두 3,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특히 타격이 큰 저비용 항공사에 3,000억원을 긴급 융자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항공사, LCC 1위 제주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위기 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제선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인데, 노선 대부분 예약이 취소되고 감편, 중단이 잇따르자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 6곳 중 4곳이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1일~9일까지 6개 LCC 이용객은 100만 8,000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LCC들이 올해 중국, 동남아 노선을 늘려 실적 개선을 노렸다 코로나19란 복병을 만나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또, 운항중단이나 노선 감축시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석 달 간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항기준에 못 미친 노선의 운수권, 시간당 이착륙 수는 올해 회수를 유예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임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해운업계도 지원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600억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 경영 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중단 기간 중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

정부는 현행 고용 유지 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선사 직원들의 인건비 일부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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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08:51:0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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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항공사 긴급피해지원..최대 3천억원 대출 지원 - Tour Korea

공항사용료·과징금 납부유예, 공항사용료‧수수료 감면, 미사용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긴급 피해, 신규시장 확보, 경영 안정화 등 3개 분야 지원

정부가 일본보이콧, 보잉 737결함 등으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친 항공사를 돕기 위해 최대 3천억원 대출 지원을 비롯해 각종 감면 혜택 등 ‘긴급 피해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오늘(17일) ‘코로나-19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긴급 피해 ▲신규시장 확보 ▲경영 안정화 등 3개 분야 11개 과제의 ‘코로나-19 대응 항공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한-중 59개 항공노선의 운항횟수가 1월 초 주 546회였던 것이 2월 3주차 126회로 약 77%가 감소했다. 여객수도 2월 1~10일 전년동기 대비 64.2% 줄어들었고, 동남아도 19.9% 감소하는 등 항공여객 위축이 동남아 주요노선까지 확산 되는 추세다.

특히 여행심리 위축으로 중국․동남아 등 항공권에 대한 예약취소․환불이 급증해 최근 3주간 항공사 환불금액이 약 3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일본 수출 제재 이후 중국․동남아에 주력했던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수요 위축이 지속될 경우 일부 항공기 운항 중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여객 감소는 발병 3~4개월 후 여객감소로 이어졌던 2003년 사스), 2015 메르스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은 운항 감편, 여객수요 감축 등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자금과 함께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이번 긴급 대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긴급 피해지원 대책의 주유 내용은 ▲최대 3천억원 대출 지원 ▲공항사용료·과징금 납부유예 ▲공항사용료‧수수료 감면 ▲미사용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등이다.

LCC 대해 최대 3천억원 내 대출 지원

먼저 매출급감·환불급증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대출심사절차를 거쳐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최대 3천억원 내에서 대출 지원해 준다.

각종 수수료 및 사용료 감면·납부유예

각종 수수료,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납부기간도 유예시켜 줘 항공사들의 부담을 완화 시킬 예정이다. 공항시설사용료도 전년 동기대비 여객이 감소한 항공사에 대배 3월분부터 최대 3개월 간(3~5월분) 납부유예 된다. 상반기 중 항공수요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6월부터 2개월 간 착륙료를 10% 감면한다. 현재 감면 중(2020년 약 300억)인 인천공항 조명료 등 각종 사용료의 감면기한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행정처분으로 항공사에 신규 과징금이 발생할 경우 1년간 과징금 납부를 유예하고, 올해 6월까지였던 항공기 안전성 인증(감항증명) 및 수리·개조 승인에 대한 수수료 50% 감면기한을 오는 2022년 6월까지 2년 연장할 예정이다.

특히 미사용 운수권‧슬롯 회수를 유예하는 동시에 위축된 중화권 노선을 대체할 신규시장 확보 및 노선 발굴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신속‧유연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다변화를 위한 신규시장 확대 지원

우선 지금까지 운수권 연간 20주 미만, 슬롯 80% 미만 사용시 회수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중단‧감축된 노선은 운수권․슬롯 미사용분에 대해 회수 유예조치를 시행한다. 한-중 노선에 대해서는 2월 5일부터 유예조치를 적용 중이다. 또 여행자제 및 여객수요에 따라 유예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권 이외 대체노선 확보 및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파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포르투갈 리스본, 이집트 가이로, 인도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에 대한 운수권을 2월 말 배분한다.

중단거리의 경우 베트남 퀴논‧라오스 팍세 등 항공사의 미취항 도시 노선 신설을 지원한다. 또 단항·운휴에 따라 대체 노선을 개설할 경우 노선 허가 당시 항공사가 제출했던 사업계획의 변경에 대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 신속하게 노선허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3월말~10월 하계스케줄, 여름 성수기 등 대비 부정기편에 대해서도 수요 탄력적으로 운항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항공수요 조기회복 및 안정적 경영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착륙료 감면, 슬롯확대, 항공기 리스보증금 지원 등을 검토·시행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감편된 항공편을 운항 재개할 경우 전월 대비 착륙료 증가분에 대해 감면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포화상태인 인천공항의 슬롯(운용능력)을 올해 중 시간당 65회→70회로 증대해 항공편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시간당 슬롯 5개 확대시 연간 항공편 약 1만 6천편 증대된다.

이외에도 항공기 리스 시 항공사의 초기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리스보증금을 대체하는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항공은 국가 간 인적·물적 이동의 핵심수단인 만큼 국제적 감염병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분야”라며, “우리 항공산업이 이번 위기를 딛고 물류·관광 등 국가전략산업의 기반이자 고부가가치형 청년선호 일자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과 함께 작년 12월 마련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각 항공사>

카카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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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07:50:2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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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gu, 16 Februari 2020

카카오 김범수 계열사 신고 누락…공정위 경고→검찰 기소→법원 무죄 - 이데일리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9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심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사례를 보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법정다툼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 가능하다. 이 GIO와 김 의장 모두 고의적으로 계열사를 누락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김 의장은 정식 재판을 청구하는 지난한 법정다툼 끝에 1,2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대기업 집단 지정 과정에서 계열사 누락으로 한때 인터넷은행 진출까지도 막힐 뻔했다. 과거 5년간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한 전력이 있으면 대주주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1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당시엔 5조원 이상)으로 지정돼 계열사 현황을 공정위에 제출해야 했지만, 엔플루토·플러스투퍼센트·골프와친구·모두다·디엠티씨 등 5곳을 누락했다.

공정위는 계열사 누락에 고의가 있거나 중대한 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공정위는 신고 누락이 차명주식이나 허위신고, 부정 내부 거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제출 담당자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단순 과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계열사 누락은 ‘형벌부과’ 사유에 해당한다며 벌금 1억원을 부과해 약식으로 기소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2018년 12월 김 의장에게 벌금 1억원을 부과했으나, 김 의장 측이 불복해 정식재판이 진행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1심은 김 의장이 계열사를 누락하려고 했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의장이 자료 제출 관련 업무 일체를 회사에 위임했고,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뒤늦게 5개 회사가 공시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공정위에 알렸다는 점을 보면 미필적이나마 고의를 인정할 만큼 허위자료 제출을 용인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5개 회사의 영업 형태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공시에서 누락한다고 얻을 이익이 크지 않고, 경영진이 김 의장과 인적 관계도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재판부는 “담당 직원이 자료 누락을 확인한 경위와 이후 공정위에 누락 사실을 알려 추가로 계열 편입을 신청한 사실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보면 허위 자료를 제출한다는 고의가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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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6: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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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은 왜 계열사 신고를 빠뜨렸을까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이해진

이해진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사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정부에 매년 계열사 현황을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고의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고의 판단해 검찰 고발
대기업집단 되면 각종 규제 대상

이해진 경영 일선서 물러난 상태
네이버 “고의성 전혀 없었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공시대상 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준 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자료를 허위 제출한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2015년 본인 소유 회사인 지음과 친족 회사인 화음 등 20개 계열사 신고를 누락했다고 판단했다. 지음은 이 전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경영 컨설팅 회사다. 화음은 이 전 의장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대표는 이 전 의장의 사촌이다. 네이버가 지분 50%를 가진 와이티엔플러스, 라인이 지분 100%를 가진 라인프렌즈 같은 회사도 신고에서 누락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신고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경우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 스스로 100% 지분을 가진 회사나 친족이 보유한 회사를 판단하기 쉽다는 점 ▶자료를 내기 직전까지 본인 회사의 사원 총회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회사 운영을 보고받은 점 ▶제출한 자료 표지와 확인서에 개인 인감으로 날인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7~2018년 네이버가 100% 출자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간접 보유한 회사 8곳을 신고에서 누락한 것에 대해 공정위는 단순 실수였다고 판단하고 경고 조치를 했다. 네이버 측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자산 규모의 신고 누락 건에 대해 (공정위가) 고발 조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는데도 (공정위가) 허위 제출로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며 “고의가 전혀 없었던 만큼 검찰 조사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계열사 신고를 기준점으로 삼아 대기업 집단을 규정한다. 시장지배력 남용,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을 규제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1987년부터 정량·정성 조건을 반영해 동일인(총수)을 지정해 왔다. 정량 조건은 주식 지분율이고 정성 조건은 지배적 영향력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분율은 이건희 회장이 높지만 동일인은 이재용 부회장으로 지정됐다. 공정위가 정성 조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장은 2017년 네이버의 동일인으로 처음 지정됐다. 다만 네이버처럼 전문경영인 체계를 도입한 대기업에 대해선 동일인 지정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네이버는 공정위에 꾸준히 KT·포스코 같은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분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 전 의장은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맡으며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이 전 의장의 네이버 지분율은 3% 수준이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이 전 의장이 이사회 주요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네이버는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가 절반을 넘어 이 전 의장의 지분율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의장이) 네이버를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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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5:03:0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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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간 합병 - 빅데이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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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우리은행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1년간의 준비와 캄보디아 금융당국 인가를 거쳐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저축은행 WB파이낸스와 소액여신금융사(MFI)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합병을 통해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인수 5년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과 순이익은 각각 12배, 14배로 증가했으며,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가운데 최대다.

우리은행은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여수신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2018년 6월 추가로 인수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인수 1년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백만 달러(USD)에서 2019년 1천7백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핀테크 및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캄보디아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에 이른다”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하여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 전 그룹사는 신남방정책에 따라 핵심 성장지역인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투자확대 및 체계적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해외수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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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4:21: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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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사는 `갤Z플립` … 국내 첫 주 `2만대` 풀린다 - 디지털타임스

없어서 못 사는 `갤Z플립` … 국내 첫 주 `2만대` 풀린다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출시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플립'을 체험해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국내외에서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Z플립은 국내 출시 첫날인 14일 일부 온라인 몰에서 30분만에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싱가포르에서도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서 진행된 갤럭시Z 플립 1차 판매가 1시간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 싱가포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Z 플립의 준비된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 싱가포르는 접이식 폼팩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다시 한번 느끼고 있으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갤럭시Z플립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일부 채널에서도 갤럭시Z플립의 완판소식이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U+숍'에서 오전 8시 50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플립 초도 물량이 30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갤럭시Z 플립은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첫 공개 됐으며 14일 전 세계에 출시됐다. 갤럭시Z플립은 화장품 콤팩트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형태로, 폴더블폰으로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휴대성과 패션을 고려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상단 중앙의 전면 카메라를 제외하면 모두 화면으로 채운 폴더블 최초의 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으며, 전작인 갤럭시 폴드 (239만8000원)에 비해 가격이 75만원가량 낮은 165만원이다. 색상은 '미러퍼플'과 '미러블랙' 2종으로, LTE 모델로만 출시된다.

갤럭시플립Z는 적어도 이전 폴더블폰 만큼의 품귀 현상은 빚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플립이 출시 후 첫 주동안 국내에만 약 2만대의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고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하면 약 10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 패션화 선도를 위해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의 한정판매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과 에비뉴엘점에서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하며, 실제 제품 배송은 3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4일 이통 3사가 발표한 갤럭시Z플립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1만원 수준으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요금할인(25%)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은 요금제 별로 6만5000∼21만원의 공시지원금을, KT는 4만5000∼15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LG유플러스는 11만3000∼1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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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11:0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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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드러난 라임 펀드…투자자 구제는 먼 길 -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중간 검사한 결과 불법행위가 일부 확인돼 신속하게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투자자 구제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각을 통해 예상 손해액이 공개되면서 소송의 근거가 확보됐지만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어 이 실타래를 푸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라임 실사 발표, 예상됐던 소송전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라임 관련 ‘합동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내달 초 사실조사에 착수하고, 분쟁조정신청 급증에 대비해 금융민원센터에 ‘라임펀드 분쟁 전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불법행위가 상당 부분 확인된 건은 우선적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고 문제가 있는 펀드 판매사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환매 중단이 결정된 모펀드는 ‘플루토-FI D-1호’(사모채권), ‘테티스 2호’(메자닌), ‘플루토-TF 1호’(무역금융펀드)로, 이중 불법행위 상당 부분이 발견된 펀드는 ‘플루토-TF 1호’다. 신한금융투자와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한 펀드다. 당국은 두 회사는 자펀드가 투자한 글로벌 운용사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정상 운용되는 펀드처럼 판매해 운용보수 등을 취득해 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이 이달초 검찰에 통보한 내용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사기 행위 등에 드러난 만큼 펀드 투자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사기 및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규정한 민법 109조, 110조 위반을 근거로 삼는다. 실제 ‘플루토-TF 1호’ 일부 투자자들은 라임운용과 판매사 등을 상대로 사기 등의 혐의로 펀드 계약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라임운용은 지난 14일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대한 실사 결과와 이들에 투자한 자펀드 손실 규모를 공개했다. KB증권이 판매한 ‘라임 AI스타 1.5Y’ 1~3호는 총수익스와프(TRS) 증거금 보다 편입 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472억원 규모가 전액손실로 예상되고 있다. 손실 예상액이 나온 만큼 민사 소송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발표 이후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소송 준비와 일정을 문의하는 글이 속출하고 있다.

△TRS부터 불완전 판매까지…얽힌 변수들

문제는 손실 예상액은 단어 그대로 ‘예상’ 일뿐 확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임운용은 내달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투자자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지만 환매 시기에 대해선 “현재로선 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발표된 손실 예상액은 현재 시점으로 투자신탁재산을 평가한 결과값으로, 기준가격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적으로 투자자가 쥐는 돈은 예상액 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다. TRS를 사용한 일부 자펀드는 기준가격 하락 범위가 97%~7%로 편차도 크다.

이해 관계 또한 복잡하다. 사태의 시작은 1개의 운용사이지만, 판매사와 TRS를 제공한 증권사, 관련 운용사까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환매 중단이 추가로 예상되는 모펀드 ‘크레딧 인슈어드 1호’를 포함하는 자펀드 173개가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등 19곳의 판매사에서 총 1조6679억원치 판매됐다. 신한금융투자 5000억원, KB증권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 700억원 등 증권사 3곳이 TRS를 제공했고, 라움자산운용 등이 ‘OEM 펀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특히 TRS 적용 여부에 따라 투자자 손실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펀드 자산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라임 운용과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우선 변제권을 갖기 때문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지난 12일 TRS 제공 증권사 3곳과 라임운용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 해당 증권사들에 라임 펀드의 정산분배금을 일반 고객들보다 우선 청구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임 사건은 펀드 수익률 조작 등 상품 자체의 문제, 불완전 판매, TRS 등 펀드 구조의 복잡성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판단이 필요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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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09:52: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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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손실 불가피…라임 펀드 투자금 언제 얼마나 돌려받을까?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에서 1조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지면서 투자자의 피해도 불가피해졌다. 증권사로부터 담보대출의 일종인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돈을 끌어다 쓴 일부 펀드는 원금이 전부 날아갔다.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은 펀드가 많은 데다, 자금 회수 과정에서 변수도 많아 투자자 손실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라임을 비롯해 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 투자자 간 법적 분쟁이 뒤얽혀 있어 실제 배상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4개 모펀드 총 손실액 1조원 추정 

16일 금융감독원과 라임자산운용에 따르면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는 '플루토FI D-1호'(플루토), '테티스 2호'(테티스), '플루토TF-1호'(무역금융펀드),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펀드) 등 4개다. 이들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는 총 173개(계좌 수 4616개)에 달한다. 라임은 모펀드 4개 중 플루토와 테티스의 평가금액을 오는 18일 기준 4606억원, 1655억원으로 조정(상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손실률은 각각 49%, 30%로, 두 펀드에서만 자산가치가 총 5100억원가량 증발한 셈이다.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은 무역금융펀드 등도 합치면 4개 모펀드의 총 손실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임펀드판매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라임펀드판매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러나 개별 투자자의 손실액을 확정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무역금융펀드 등 2개 모펀드 실사가 진행 중인 데다, 자펀드 173개의 기준가격 조정도 남았기 때문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자펀드 기준가격이지만, 현재로선 손실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자펀드가 모펀드만 편입하고 있는지, TRS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커서다. 일단 라임 측은 "자펀드에 대한 기준가격 조정은 오는 21일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입장이다.  
  
또 일부 펀드엔 TRS 자금이 들어가 있는데, 펀드가 손실이 나면 증권사가 먼저 돈을 빼간다. 그만큼 개인투자자 몫은 줄고, 손실을 볼 가능성은 커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환매 중단 자펀드 설정액(1조6679억원) 중 개인투자자(9943억원) 비중은 60% 정도다. 일부 투자자는 돈을 모두 날릴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증권사 압박에 나섰다. 서규영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환매 연기라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특수 상황을 감안한 TRS 계약조건 변경을 고려할 수 있냐'는 제안을 (증권사 측에) 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어느 시기에 얼마까지 양보하겠다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TRS 대출금에 대한 우선 회수권을 포기하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는 상황이다. 
라임사태일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라임사태일지.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금감원, 무역금융펀드 투자금 100% 배상안 검토

금감원은 모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를 적용한 소비자 분쟁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펀드에 투자한 돈은 100% 환급해주는 방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죄가 성립되면 계약 취소가 되니 투자자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단 쪽으로 배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제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미국 자산운용사 IIG(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부실이 발생했음을 알았지만,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매달 펀드 기준가격이 0.45%씩 오르는 것처럼 수익률을 조작했다. 이에 금감원은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를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 촉구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대신증권라임펀드 환매 보상 촉구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최종 배상까지 몇 년 걸릴지 몰라"

투자자들은 은행 등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펀드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한 채 은행·증권사 직원에 속아 투자했다고 본 것이다.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에 따른 배상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금감원에는 라임 펀드와 관련해 214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와 있다. 금감원은 우선 접수된 불완전판매 신청 건을 중심으로 다음 달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운용사와 판매사 등에 대한 3자 면담도 진행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손해액이 산정돼야 분쟁조정이 시작되는데, 판매사들이 실사 결과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라며 "최종 배상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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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08:20: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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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tu, 15 Februari 2020

세계 최초 디젤 엔진 개발한 회사, 가장 진화한 트럭 내놨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왼쪽부터 중소형 TGL, 대형 TGS와 TGX, 중대형 TGM 모델. [사진 MAN]

왼쪽부터 중소형 TGL, 대형 TGS와 TGX, 중대형 TGM 모델. [사진 MAN]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스페인 북부 빌바오 항만. 수출입 컨테이너가 산적한 부둣가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텐트가 세워져 있었다.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MAN트럭(만트럭)의 신차 발표회가 20년 만에 열린 것이다. 독일 뮌헨 본사 임직원은 물론 세계 각국의 만트럭 지사와 관련업체 직원 및 법인 고객들, 그리고 전 세계 기자 700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일 스페인 빌바오 항만에서 열린 MAN트럭 신차 발표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빌바오=박성우 기자

지난 10일 스페인 빌바오 항만에서 열린 MAN트럭 신차 발표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이 환담하고 있다. 빌바오=박성우 기자

트럭은 승용차와 달리 고객층이 한정적이어서 신차 니즈가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신차 개발비용이 전가돼 가격이 올라가는 걸 싫어하는 차주도 있다. 만트럭의 신차가 20년 만에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럭을 개발∙생산하는 엔지니어∙디자이너∙금형 제작자 등의 입장에선 신차 제작이 직장 생활 동안 한 번 있을 소중한 기회다. 실제로 이날 성대한 론칭 행사 말미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선 대형 트럭 모델인 TGX와 TGS, 중대형 카고 트럭 TGM, 중소형 카고 트럭 TGL 등 4개 모델이 동시에 소개됐다.

뉴 MAN TGX 시리즈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 영역까지 넓어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MAN]

89도까지 젖혀지는 문짝과 계단 형태의 입구는 뉴 MAN TG의 특징이다. [사진 MAN]
뉴 MAN TGS 35.500 4-액슬 트럭. [사진 MAN]
뉴 MAN TGM 시리즈. [사진 MAN]
만트럭 측은 신차 ‘더 뉴 MAN TG(트럭 제너레이션)’ 라인업의 최대 장점으로 고객 편의를 들었다. 장거리를 운전하고 트럭에서 숙식도 하는 화물 차주들에겐 편의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요아힘 드레에스 만트럭 회장은 “(운전석이 있는) 캡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해 현존하는 상용차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편안한 업무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윈드스크린 위에 넓직한 수납공간이 있다. [사진 MAN]

운전석 옆에 아이스 박스가 있는 뉴 MAN TG 인테리어. [사진 MAN]
완전 디지털화한 뉴 MAN TG의 콕핏. [사진 MAN]
뉴 MAN TG의 대시보드와 계기판은 모두 운전석을 향해 기울여 놨다. [사진 MAN]
조수석은 회전이 가능해 취침시 방해가 되지 않는다. [사진 MAN]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운전석, 1100L가 넘는 넓은 휴식 공간, 누워서 차내 각종 기능을 가동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등은 모두 13개국, 150명의 실제 고객을 인터뷰한 뒤 탑재됐다. 
 
만트럭 측은 “리모트 컨트롤은 혁신적 측면에서만 보자면 무선으로 하는 게 맞는데 고객 인터뷰 결과 유선으로 해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해 유선으로 만들었다”며 “고객 의견이 그만큼 세세하게 반영된 트럭”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차주들에게 민감한 연비 개선도 이뤄졌다. 만트럭 측은 신차발표회와 각종 자료를 통해 연비가 이전 대비 8% 절감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차량 소유에 드는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적재량은 230㎏ 늘렸다고도 소개했다. 
 
이밖에 12인치 와이드 스크린, 스마트폰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운전석까지 힘들게 올라가지 않아도 차 밖에서 라이트 등을 켤 수 있는 기능도 가장 진화한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 수송용 대형 트럭 TGX 모델. [사진 MAN]

장거리 수송용 대형 트럭 TGX 모델. [사진 MAN]

졸음운전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도심 운행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턴 어시스트 기능이 법정의무 시기보다 4년 빨리 적용됐고, 옆 차선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를 비롯해 안전 운행에 필요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만트럭은 고객에게 유지보수·금융·디지털 서비스 등 통합 운송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밖 부둣가에 주차된 뉴 MAN TG 트럭들을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빌바오=박성우 기자

행사장 밖 부둣가에 주차된 뉴 MAN TG 트럭들을 참석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빌바오=박성우 기자

이번에 공개된 뉴 MAN TG 시리즈는 내년에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만트럭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잇는 2층 광역버스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한-EU FTA 체결에도 불구하고 한국만의 독특한 규제가 있어 고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MAN트럭버스코리아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잇는 2층 광역버스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정식 운행을 앞두고 용인시청에서 열린 시승행사. [연합뉴스]

MAN트럭버스코리아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을 잇는 2층 광역버스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정식 운행을 앞두고 용인시청에서 열린 시승행사. [연합뉴스]

그는 ‘2층 버스의 장애인석 2개는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등의 사례를 들었다. 버거 사장은 “나라마다 규제가 다르고 한국의 법규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FTA를 체결하면 유럽과 같아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실상은 다른 것 같다”며 “연유를 알 수 없는 규제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독일이 아닌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 만트럭 관계자는 “날씨가 온화하고 물가가 싸 독일 회사들이 스페인에서 대형 행사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특히 빌바오는 세계 90개국과 연결돼 있는 운송의 중심지로 만트럭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35만명의 빌바오는 만트럭 신차 발표회 덕분에 호텔·컨벤션센터·단기 아르바이트생 등 반짝 호황을 누렸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참가자는 없었다. 
 
아시아에선 만트럭의 모그룹인 폴크스바겐(트라톤)과 제휴 관계에 있는 일본 히노자동차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의 CJ대한통운∙대신택배 등 법인 고객들이 참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MAN트럭 '더 뉴 TG' 발표회가 끝난 뒤 신차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모여 있다. [사진 MAN]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MAN트럭 '더 뉴 TG' 발표회가 끝난 뒤 신차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모여 있다. [사진 MAN]

만트럭의 이니셜(MAN)은 아우그스부르크-뉘른베르크 기계공장이란 뜻이다. BMW가 바이에른 자동차 공장의 약어인 것과 같은 이치다. 2011년 폴크스바겐그룹에 편입된 만트럭은 1897년 세계 최초로 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1915년 세계 최초로 트럭을 생산한 상용차량의 선구자적 기업이다.
빌바오(스페인)=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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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21:00: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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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볼 게 없다" 불만 폭주…동영상 대신 AR·VR 급부상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서울의 한 휴대전화 전시장 외벽에 5G 광고가 붙어있다. 이통사들은 올해부터 5G 본격화를 선언하고 새로운 콘텐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휴대전화 전시장 외벽에 5G 광고가 붙어있다. 이통사들은 올해부터 5G 본격화를 선언하고 새로운 콘텐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1]

올해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으로 5G(세대) 서비스에 나서면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5G 킬러 콘텐트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통 3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하며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는 없고, 요금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이통 3사는 AR과 VR 콘텐트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5G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소비자가 체감하려면 '동영상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이통 3사가 '5G 시대'를 대대적으로 알려왔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동영상 외에는 마땅히 소비할 콘텐트가 없었다.  
 
실제로 최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20 미디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5G 가입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한 콘텐트는 동영상이었다. 5G 이용자 1인당 넷플릭스·웨이브·왓챠 등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을 3.5개 사용하고, 5G 이용자 2명 중 1명꼴로 OTT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 확대 위해 '동영상 그 이상의 콘텐트' 필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467만여명이다.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6889만명) 중 15% 수준이다. 이를 올해 안에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이통사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이통사들은 AR·VR과 같은 '실감형 콘텐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G의 특징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을 소비자가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투입한 예산 대비 2배 증가한 규모다.
 
콘텐트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도 속속 개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U+ AR스튜디오'의 문을 열었다. 4K 화질의 동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8i'와 제휴해 고품질 AR콘텐트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도 도입했다. 올 상반기에 '제2 스튜디오'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3월 AR과 VR을 혼합한 복합현실(MR) 제작 시설인 '점프 스튜디오'를 연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국내 계약을 통해 'MR 캡처 스튜디오' 기술을 도입했다.
LG유플러스가 예림당이 출판한 초등학생용 학습만화 'Why?' 시리즈를 3차원 가상현실 콘텐트로 제작해 6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예림당이 출판한 초등학생용 학습만화 'Why?' 시리즈를 3차원 가상현실 콘텐트로 제작해 6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AR·VR 콘텐트로 체험학습, 어학 교육

현재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AR과 VR 등 실감형 콘텐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교육 분야다. 실제 경험하기 어려운 우주나 바닷속을 가상체험하면서 현장감·몰입감을 높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교육부와 협업해 AR·VR 기술로 견학·체험 학습을 하는 실감형 교육 모델을 만들었다. 교과서에 게재된 문화재나 지역 명소, 동·식물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VR을 이용한 어학 콘텐트 '스피킷'을 내놨다. 전용 안경 등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면 눈앞에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가상 상황이 펼쳐진다. 가상현실 속 등장인물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8K 영상으로 아이돌 가상만남, 스마트폰으로 콘솔게임 

둘째, 게임이나 스포츠·공연 관람 등 즐길거리다. 김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이사(매니어마인드 대표)는 "AR·VR 콘텐트 중 가장 대중화된 영역"이라면서 "지난해까지는 얼리어답터들만 즐기는 '그들만의 놀이터'였는데, 지금은 패스트팔로어들이 '나도 해봐야겠다'고 문을 두드리면서 저변이 넓어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KT는 360도 3D-8K VR로 아이돌 공연 무대를 구현한 '가상형 실감음악 VP 앨범'을 출시했다. 기존 VR 콘텐트의 해상도보다 5배 높은 150만 픽셀의 초고화질 영상을 360도로 제공한다. 아이돌 멤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거나 무대 반대편에서 퍼포먼스를 즐길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MS콘솔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진행할 수 있다. 넥슨·픽셀리티게임스와 협업해 '크레이지월드 VR'이라는 'VR 게임'도 공동개발했다. 한 공간에서 50명이 동시에 사격·양궁·테니스·볼링 등 4종의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팝 가상현실(VR)존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팝 가상현실(VR)존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VR 영상으로 스트레스 풀고, 환자들은 고통 잊기도

마지막은 힐링·명상 등 정서적 영역이다. 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해 30~40대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힐링 VR 영상 '마인드풀니스' 12편을 제작했다. HMD 기기를 쓰면 평화로운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 음악이 나온다. 성우의 안내 멘트에 따라 명상에 들어갈 수 있다. 최수미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R·VR 콘텐트의 특징이 강한 몰입"이라면서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아픔을 잊게 하거나, 우울감이 심한 환자에게 안정감과 즐거움을 주는데 실감형 콘텐트가 효과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한 참가자가 뇌 기능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한 참가자가 뇌 기능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장비 열악, 정서적 부작용 우려도

이처럼 이통 3사가 AR·VR 콘텐트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일 이사는 "5G도 중요하지만, HMD 하드웨어의 수준과 가격이 현실화돼야 한다"면서 "아직 HMD 장비 수준이 열악하고, 가격도 비싸다. 기술적으로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멀미감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AR·VR 콘텐트의 강한 몰입감과 현실감으로 인한 관계단절·현실도피 등 정서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새로운 IT 기술은 양날의 칼인 만큼 대중화 이전에 각 분야 전문가와의 논의가 충분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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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21:00: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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