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03 Februari 2020

'블랙먼데이' 중국…신종코로나 영향 상해증시 7.72% 폭락 - 글로벌금융신문

개장과 동시 3000개가 넘는 종목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정지
상해증권거래소 [사진=글로벌금융신문DB]

중국 증시가 춘절(春節) 연휴기간 지난 첫 거래일인 3일 '블랙 먼데이'에 직면했다. 이날 주가 폭락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경제에 끼칠 충격에 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229.92(-7.72%)하락한 2,746.61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3000개가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개별 종목의 가격 제한폭은 10%로, 이 같은 수준의 큰 낙폭은 2015년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총 3700개가량으로 중국 상장사 거의 대부분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중화권인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는 각각 춘제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82%, 5.75% 폭락했었다

미국 뉴욕증시도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9% 하락하면서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7%)와 나스닥(-1.59%)도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쉬던 춘제 연휴 기간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에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지역 증시가 이미 크게 내린 터라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낙폭은 시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심각한 소비 침체, 산업 가동률 저하, 실업 증가 등으로 이어져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욱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은 이달 9일까지 관내 기업이 쉬도록 했다. 이마저도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인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를 통해 1조2000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들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역RP 금리도 내렸다. 7일물 역레포 금리는 기존의 2.50%에서 2.40%으로, 14일물 역레포 금리는 2.65%에서 2.55%로 낮아졌다.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사망자 수는 361명에 달해 2003년 사스 때를 넘어섰다.

후베이성 전체 봉쇄 등 극단적인 유동 인구 통제 정책에도 춘제 연휴 기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추세가 꺾이기는커녕 확산일로에 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대부분 기관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9∼6%로 예상했다. 이런 관측이 맞아떨어진다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대 후반까지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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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08:5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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