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6 Februari 2020

“마스크 새벽 4시에 판다더니 30분 일찍 팔아, 1초 만에 마감" 현대홈쇼핑 ‘장난’에 소비자 분통 - 조선비즈

입력 2020.02.07 10:21 | 수정 2020.02.07 10:59

"새벽 4시에 마스크 판매 방송을 한다기에 알람 맞춰놓고 기다렸는데, 이미 30분 전에 품절됐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어요."

7일 새벽 방역용 마스크를 판매한 현대홈쇼핑이 예정 시간보다 30분 일찍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대홈쇼핑은 새벽 4시부터 9분간 동국제약의 마스크 KF94(60매)를 3만990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한다고 공지했다. 시세보다 싸게 판다는 소문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새벽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현대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게시물./현대홈쇼핑 웹사이트 캡처
하지만 방송 시작 전인 30분 일찍 쇼핑몰 판매 사이트가 열렸고, 마스크는 1초 만에 매진됐다. 해당 방송은 리모콘과 전화 주문, 현대홈쇼핑 인터넷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 방송이었는데, 인터넷몰이 먼저 열린 것이다. 방송 시간에 맞춰 구매를 시도한 소비자들은 허무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현재 해당 상품 판매창의 Q&A 게시물은 6000개에 가까운 비난 글이 폭주하는 중이다. 마스크 구매를 위해 밤을 새웠다는 주부부터, 알람 맞춰놓고 대기했다는 직장인까지 원성이 자자한 상황. 홈쇼핑 상담원과 통화했다는 한 소비자는 "준비된 물량이 170세트(대형 70세트, 100세트)였다"라는 상담원의 말을 전하며 "애초에 판매할 수 없는 물량을 갖고 방송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3시 40분부터 (현대홈쇼핑) 앱도 안 들어가지고 전화도 안됐다. 방송 중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놓고, 알고 보니 3시 30분에 이미 품절이었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잠을 못잤다", "대기업 쇼핑몰이라 믿고 새벽 4시까지 기다려 주문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품절이었다니. 이 시국에 장난하는 건가"라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Q&A 게시판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글./현대홈쇼핑 웹사이트 캡처
현대홈쇼핑에 확인한 결과 해당 방송은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는 데이터 홈쇼핑(티(T)커머스)으로 리모콘과 전화 주문, 현대홈쇼핑 인터넷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TV 방송보다 일찍 주문 코드를 열어 결제 및 배송 시스템을 점검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접속해 예정보다 일찍 상품이 판매됐다고 해명했다. 4시 방송에 맞춰 급하게 물량을 더 수급해 판매했지만, 트래픽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판매된 마스크는 총 230세트(1만3800개)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 판매 가격에 판매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께 보답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전 가격(개당 680원)으로 마스크를 내놨는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쇼핑몰 홈페이지에도 곧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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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01:21: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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